Culture Review/Others2008/04/19 22:41



사용자 삽입 이미지


4월 18일,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민자씨의 황금시대'를 보고 왔습니다. 이번 연극 관람은 블로그 코리아서 진행한 이벤트([이벤트]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에 초대합니다)에 당첨되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늙은 창녀의 노래'를 마친 양희경씨가 차기작으로 선택한 연극 '민자씨의 황금時代'는 순탄치 못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까칠한 딸 '미아 (심이영 役)'와 캬바레 가수로 10년만에 딸을 다시 찾아온 철부지 엄마 '민자 (양희경 役)'간의 갈등과 애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자칫 신파로 빠질 수 있는 흔한 주제임에도, 적재적소에 배치된 잔잔한 웃음과 누구나 예상하던 진행을 뛰어넘는 급반전(?)으로인해 '민자씨의 황금시대'는 자신만의 독특한 색을 가진 연극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억지 웃음을 강요하지도 않고, 강제로 눈물을 유발하려 하지 않는 '심심'하면서도 '심심'한 연출이 돋보인다고 해야할까요. 자극적인 조미료들 사용하지 않으며 수수하고 깊은 맛을 내는 맛집을 찾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민자씨의 전성시대 프로그램지



ps. 블코 덕분에 즐거운 생일 전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주신 블코의 '이벤트 당첨' 고맙습니다!!!


공연정보공연명 :  민자의 전성時代 (원제 - 당신의 의미)
김경익 연출 / 김태형 작

출연
캬바레 가수, 철부지 엄마 '민자' - 양희경
저렴한 은갈치, 캬바레 '남실장' - 최명경
까칠한 이쁜 딸 '홍미아' - 심이영
시인을 꿈꾸는 청춘 '강철수' - 김영준
세탁소를 꿈꾸는 가수 '사라' - 윤인조

공연기간 : 2008. 3. 6 ~ 4.27
공연시간 : 평일 8시, 토요일 3시, 일요일 3시 (월요일 휴관)
공연장소 : 대학로 예술마당 2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rince


TRACKBACK http://www.i-rince.com/trackback/2512564 관련글 쓰기

  1.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 보고 왔습니다.  삭제

    2008/04/20 07:25TRACKBACK FROM 네코토이스크림

    어제(목) 블로그 코리아 이벤트로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를 보고 왔습니다. 사실 연극은 처음일 뿐더러 소극장 자체를 처음 가봤습니다. 대학로에 술이나 마시러 가봤지 공연을 가본적은 없어서 대학로 예술마당을 찾는데 조금 헤맸습니다; 영화 시사회는 종종 가봤던지라 영화 시사회처럼 블로그코리아 팻말을 찾았는데 없어서 매표소에 물어봤더니 매표소에서 직접 처리해주더군요. 표 2장과 앵콜공연 할때 20%를 할인 받을 수 있는 표를 받았는데 표를 보고 기절했..

  2. 민자씨의 황금시대 - 엄마와 내가 함께 보낸 열 달  삭제

    2008/04/21 13:15TRACKBACK FROM 잊지 않으려고 쓰는 이야기들

    해물 치즈 떡볶이와 고추만두, 소고기 김밥을 먹은 뒤였다. 적당히 먹었다고 생각하고 일어섰는데 배가 터질 것 같았다. 그리고 밀려드는 나른함. 자판기 아메리카노의 쓴 맛으로 노곤함을 달랬지만 언젠가처럼 '무려' 연극을 보면서 잠이 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끄럽지만 예전에 <갈매기>를 보다 졸았다. 가을이었고 몹시 추운 날이었다. 바깥에서 들어오니 극장 안이 너무 따뜻했다. 저절로 눈이 감겨 살짝 졸았는데 내 옆에 앉은 커플이 나를 보며 킥..

  3. [Theatre]에너자이저는 창작극을 응원합니다  삭제

    2008/04/22 09:56TRACKBACK FROM Energizer Jinmi's Blog!

    에너자이저양, 대학로 가서 젊음의 열기 충전 만땅 하고 왔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마로니에 공원의 기타아저씨는 여전히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더군요. 아저씨의 가장 웃겼던 에피소드 하나. 얼마 전 버스를 탔는데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가 버스 앞문으로 내리려고 하자 까칠한 기사양반이 할머니께 왜 앞문으로 내리냐고 심하게 뭐라고 한 모..

  4.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  삭제

    2008/05/03 08:55TRACKBACK FROM Vincent World

    진미님의 댓글로 블코에서 이벤트를 하는걸 알게됬고, 원래는 연극, 뮤지컬등에도 관심이 있던지라 (돈이 없을 뿐이죠;) 이벤트에 응모, 당첨되서 감성두부 녀석을 어렵게 꼬셔서 다녀왔습니다. 전에 Daum on/off 전시 이후로 대학로에는 간적이 없어서 왠지 두근거리더군요^^; 생각보다 장소가 혜화역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어서 찾는데 좀 고생했습니다. (무려 지도까지 인쇄해서 갔는데 말이죠) 대학로 연극은 이번이 3번째 구경이었습니다. 전부 시사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우왕킹굿 재밌으셨겠어요!

    2008/04/20 04:27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위트 넘치는 대사들도 많았구요. 양희경씨의 노래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

      2008/04/21 12:05 [ ADDR : EDIT/ DEL ]
  2. 저도 블로그코리아에서 당첨되서 목요일에 보고왔습니다.
    잔잔한 재미가 있는 연극이였죠 ^^

    2008/04/20 08:37 [ ADDR : EDIT/ DEL : REPLY ]
    • 블코에서 참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서 고맙다는 말 밖에 안나오네요. 정말 잔잔하면서도 재미있고, 가족의 소중함을 알려준 연극 같아요 ^^

      2008/04/21 12:06 [ ADDR : EDIT/ DEL ]
  3. 이벤트 당첨 ㅊㅋㅊㅋ!

    2008/04/20 09:20 [ ADDR : EDIT/ DEL : REPLY ]
  4. 생일도 축하축하 >_<)/

    2008/04/20 23:38 [ ADDR : EDIT/ DEL : REPLY ]
    • 한 살만 더 먹었어요... 아 배불러...

      2008/04/21 12:06 [ ADDR : EDIT/ DEL ]
  5. 좋은 시간 되셨겠어요..
    생일 축하해요~
    지방에 있는 저로서는 아예 이벤트는 응모도 안한다죠..ㅎㅎ
    risce님 제 당첨 티켓을 가져 가신게로군요^^.....(뭐라고? 응...-_-;;)

    2008/04/21 06:30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슬슬 나이가 들어가니까... 생일의 의미가 퇴색되는거 같아요. 그닥 즐거운거 같지 않은거 같기도 하구요 ^^; 하지만 축하 받는건 너무너무 기쁘네요~

      2008/04/21 12:07 [ ADDR : EDIT/ DEL ]
  6. 오호 리뷰를 가장한 생일 홍보군요.. ^^
    생일 축하합니다..

    2008/04/21 08:22 [ ADDR : EDIT/ DEL : REPLY ]
    • 너무 티났나요? ^^;;;;
      고맙습니다!!!

      2008/04/21 12:08 [ ADDR : EDIT/ DEL ]
  7. 심심하면서 심심하지 않은 연출이라고 하니 저랑 딱 맞는 것 같군요.

    2008/04/21 12:42 [ ADDR : EDIT/ DEL : REPLY ]
    • '심심'하면서도 '심심'하지 않기도 하고
      '심심'하면서도 '심심(深深)'하기도 합니다. ^^;

      도아님께도 맞는 작품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8/04/21 18:34 [ ADDR : EDIT/ DEL ]
  8. 오호..그렇치 않아도 뭐 볼거 없나 했었는데..잘됐습니다.
    음음..그렇고..자아..생신 감축드리옵니다..^^

    2008/04/21 12:54 [ ADDR : EDIT/ DEL : REPLY ]
    • 생일 축하 고맙습니다!!!~
      연극은 일부러라도 자꾸 봐야할거 같습니다. 한 작품을 올리기위해 노력하는 그들이 참 멋지더군요.

      2008/04/21 18:36 [ ADDR : EDIT/ DEL ]
  9. 맞아요. 급반전! 엄마가 많이 아픈줄 알았는데, 예상을 뒤엎는 유쾌한 반전이였어요. :)

    2008/04/21 13:14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정말 그 부분은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어요. 만약 예상대로 진행됐다면 진부했다라고 리뷰를 적지 않았을까 싶네요 ^^

      2008/04/21 18:37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