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구요 992 : 창과 방패
'한비자(韓非子)'에 나와있는 창과 방패(矛盾, 모순)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아실겁니다. 굳이 다시 한번 이야기 하자면 아래와 같지요. 초나라의 한 장사꾼이 방패와 창을 늘어놓고 팔고 있었다. 여기 이 방패를 보십시오. 이 방패는 어찌나 견고한지 제아무리 날카로운 창이라도 막아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랑한 후에 장사꾼은 창을 들고 외쳤다. 자, 이 창을 보십시오. 이 창은 어찌나 날카로운지 꿰뚫지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때 구경꾼들 속에서 이런 질문이 튀어나왔다. 그럼, 그 창으로 그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 거요? 장사꾼은 대답을 못하고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다. 우리가 흔히 앞뒤가 맞지 않을때 쓰는 단어 '모순'이라는 단어가 바로 위 이야기의 창을 뜻하는 '矛(모)'와 방패를 뜻하는 '盾(순)'..
200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