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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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구요 1473 : 찜찜해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방광의 압박으로 화장실을 갔는데 누군가 문을 밀고 들어오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 때문에 시원하게 일을 보지 못했어. 뭔가 남아있는 기분... 아 찜찜해 찜찜하지만 일은 봤으니 비누로 손을 씻으려는데... 이 거품비누... 아 왠지 찜찜해... 얼른 비누칠을 하고 손을 헹구려 하는데... 분명히 정상적인 수도물 이지만 그래도 뭔가 찜찜해 손까지 헹궜으니 물기를 닦아주려는데... 아... 분명 비단처럼 부드러운 (Silk Soft) 화장지였지만 손을 다시 씻어야 할 것 처럼 마냥 찜짐해... 찜찜해... 찜찜해... + 연말까지는 웃자구요 1,500회 채우려고 했는데 못 채우게 되서 찜찜해... ㅠㅠ
2009.12.08 -
웃자구요 933 : 내한공연
내달 2일~3일에는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고 합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그의 음악 또한 좋아라 하는 저로써는 참 땡기는 공연이 아닐 수 없는데요 책정된 티켓 가격이 말 그대로 '후덜덜' 입니다. R석 일반 - 180,000원 S석 일반 - 150,000원 A석 일반 - 110,000원 B석 일반 - 80,000원 C석 일반 - 60,000원 게다가 공연장소는 올림픽 체조 경기장입니다. 음악공연을 위해 만들어진 건물이 아니다 보니 공연때마다 음향이 최악이라는 평가가 단골로 나오는 곳입니다. 18만원이라는 가격이 정말 합당하고 거품이 없는 것일까 의문이 듭니다. 전 엔니오 모리꼬네 공연에 대한 희망은 잠시 접어두고, 10월 13일날 방한하는 비틀즈 내한공연이나 기대해봐야겠습니다.
2007.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