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s(232)
-
WE ARE YOUNG
2025.10대한민국 서울 종로구 안국동, 감고당길오래된 건물 벽면을 가득 채운 흑백의 그래피티가서로에게 입을 맞추고 있는 두 노년의 얼굴, 그리고 그 옆의 문구 WE ARE YOUNG이 작업은 원영선 중위(2018년 작품 복원 당시 직급)의 작품이다.거칠게 갈라진 벽면과 시간이 흘러내린 덩굴이 작품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오래된 것과 젊음이라는 메시지가 묘하게 겹친다. 나이의 기준은 숫자가 아니라 마음의 온도 아닐까노부부 벽화 (We are young)감고당길 노부부벽화는 2013.8월에 처음 완성되었습니다.그 후 오랜 시간이 흘러 노후화로 인해 많이 훼손되었고, 이에 종로구청은 2018. 4월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원래 모습 그대로 벽화를 복원하였습니다.원작자인 그래피티 벽화 작가 원영선씨의 재능..
2025.11.23 -
WELCOME
2025.10대한민국 서울 종로구 신교동지붕 위에 널브러진 발판색이 바랜 ‘WELCOME’쓰임을 마친 물건이 잠시 햇빛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는 장면 같다세척 후 말리는 중인지, 아니면 버려진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엉성하고 무심하게 놓여 있는 모습이 묘하게 감성을 자극한다넌 다시 누군가를 환영할 수 있을까?
2025.11.22 -
같은 도시 다른 시간
2025.10대한민국 서울 성동구, 서울숲 보행전망교 서울숲과 연결된 보행전망교 위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남산타워(서울타워)가 선명하게 보이고, 그 아래로는 층층이 쌓인 아파트들이 빼곡하게 서 있다.하늘 위의 구름과 곧게 뻗은 강변북로 위의 차들이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인다.도시는 각자의 리듬으로 하루를 이어간다. 나는 멈춰있어도 누군가의 하루는 계속 흐르고 있다
2025.11.21 -
도시 러너
2025.10대한민국 서울 종로구 창성동, 경복궁 돌담길경복궁 돌담을 따라 달린다. 돌담의 패턴처럼 호흡도 일정하게 이어지고 있을까?아무 말 없이 담장은 길게 이어지고, 사람은 그 옆을 조용히 통과한다
2025.11.20 -
해치
2025.10대한민국 서울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앞부드럽게 굴곡진 몸체와 힘을 응축한 자세 경복궁의 위엄을 조용하게 말한다.시비와 선악을 판단하여 안다고 하는 상상의 동물... 내란을 꿈꾸던 자들이 청와대가 아닌 용산으로 간 이유는 아닐까?
2025.11.19 -
화분 삼형제
2025.11대한민국 서울 종로구 누하동창틀에 놓인 세 개의 화분색의 대비와 빛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붉은 잎, 금빛 화분, 목재 벽면의 질감이 은은하게 이어진다. 적당히 거리를 유지한 채 반복되는 형태가 안정감을 주고, 창문이 자연스럽게 프레임 역할을 한다.
2025.11.18 -
노란 계절
2025.11대한민국 서울 종로구 통의동, 경복궁은행나무들이 황금빛 터널을 만든다. 중앙선의 노란색이 나뭇잎의 색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멀리 보이는 버스의 색상 마저 가을이다
2025.11.17 -
감옥 속의 삶
2025.10대한민국 서울 종로구 신문로 도심 한복판, 콘크리트 건물에서 한 남자가 일하고 있다.나는 이 공간이 단순한 공사 현장이 감옥에 갇혀 노역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철창과 하늘 위에 얽힌 전선들이 만들어내는 분할은 구조물 안에 갇힌 존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다. 도시 속에서 노동을 통해 삶을 이어가는 우리 모두에게 화이팅을 건넨다
2025.11.15 -
광화문과 한복 입은 여인
2025.10대한민국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광화문의 위엄 있는 건축미와 그 앞에서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맑은 하늘 아래 모델이 서 있는 모습은 마치 조선의 기억이 오늘의 서울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듯한 인상이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선명하게 빛나는 한복의 색채는 앞으로 더욱 빛 날 세계 속 한국의 문화 정체성을 보여주는 듯하다.
2025.11.14 -
검은 파도
2025.10대한민국 서울 종로구 삼청동기와는 단순히 지붕을 덮는 건축 자재가 아니라, 수백 년을 이어온 문화의 격자다. 기와의 리듬과 반복을 주목했다. 규칙적으로 쌓여있는 기와에서 보이는 명확한 방향성을 읽는다. 또한 빛의 각도에 따라 생긴 그림자는 음표처럼 시각적인 박자를 만들어낸다. 반복되는 구조의 단조로움 속에서 보이는 그 움직임 좋았다
202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