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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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구요 1303 : 고이 잠드소서
많은 분께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신 덕분에 할머님의 장례는 잘 치루고 돌아왔습니다. 벽제의 선산에 10여년 전 돌아가신 할아버님과 합장했습니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장례 절차를 마치고 친척 일가가 모여 할머님이 묻히신 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친척 중 한분이 꽃 하나를 묘지에 꽂으려고 하자 저희 아버님이 그러시더군요. "묘 뜨겁다. 어차피 지금 묘에 꽂아봐야 다 녹아." 장묘 당일 햇살이 따스하긴 했지만 묘가 뜨겁다는게 무슨 말인가 의아해하며, 정말 묘가 뜨거워질 정도인가 하고 친척분이 묘를 쓰다듬자 아버지가 웃으시며... "묘가 뜨겁다고 했다고 그걸 또 만져봐?" 다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며 갸우뚱 하자... "아버지가 어머님을 10년만에 만난건데, 그냥 두시겠어? 10년만에 만나셔서 지금 ..
2009.04.28 -
웃자구요 985 : 무언의 대화
선수는 관중에게... 관중은 선수에게... 들리지 않아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언의 대화를 나눕니다. t ^^ t
2007.11.21 -
웃자구요 481 : 니아까
2005-11-30 (수) 오후 6:39 군대에서는 종종 "니아까~" 에 이름을 붙여주기도 합니다... 제가 8사단 훈련소에 있을때 리어커 이름이 마징가 였던가... ^^; 기억이 가물가물 하군요... 아래는 등밀어주고 있는 고구마 사진이랍니다... 앞에 있는게 임신한 암 고구마 일까요? ^^; 무를 뽑았는데... 이런 무가 발견됐다고 하네요.... 농사를 짓던 할머니가 몇년전에 잃어버렸던 반지라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할머니를 찾아 돌아온 반지... 반지에 얽힌 사연도 있을것 같고... 괜스레 뭉클 ^^ 좋은 하루되십시요...
200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