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에 위치한 루미나리에 갤러리에서는 노무현 재단 주최로 "노무현 1주년 추모 전시회"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전시는 이번주말까지 계속됩니다. 

전시기간 : 2010. 5. 5 (수) ~ 5. 16 (일)
전시장소 : 서초동, 갤러리 "루미나리에" [지도보기]


전시장 입구 주차장에 걸려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미소...
그립기만 합니다



전시공간이나 주차장 모두 협소합니다.



1년전의 그 많던 분들은 어디에 계실까요...
그 사이 "노짱"을 잊으신 건 아니겠지요 



노무현 대통령의 일대기를 관람객들이 찬찬히 읽어보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귀향, 검찰 출두, 그리고 서거...



작가 : 윤희문
주제 : 기억하겠습니다




작가 : 김호석
형식 : 족자

진정 존경하는 의미를 표하기 위해 얼굴과 손을 그리지 않았다는 족자



아직도 마음 속에는 그 날의 촛불이...



민주주의...

서거 일주일 동안의 주요 일간지를 활용해 만든 작품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두손들고 반겼을지도 모르는, 조중동 찌라시의 작태를 볼 수 있습니다



작가 : 탁혜성
주제 : 가시면류관

전시작품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던 여성 자원봉사자 분께서는 이 작품을 설명할 때 눈물까지 글썽이시더군요
귀향한 노짱의 이미지 중 하나인 밀짚모자를 가시면류관으로 표현한 작품.




작가 : 김은곤
주제 : 그리움



작가 : 전광호
주제 : 부엉이 바위와 노무현




관람객들이 1년전 추모객들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2009.05.23




2009년 5월 23일, 서거당일 대한문분향소 초기 모습이라고 합니다




노래도 잘 못 부르시고...
담배도 못 끊으시고...
'바보' 소리나 듣던 당신 때문에 통곡합니다.
들리십니까?




아직도 이 사진을 보면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그리운 대통령님


희망을 남긴 당신



당신은 영원한 노짱이십니다



노짱이 사용했던 장화



손주를 태우고 달렸던 자전거..



강연에 앞서 생각을 정리해 놓은 노무현 대통령의 친필 메모...




유난히 작은 노무현 대통령의 손...



이렇게라도 당신의 체온을 느껴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나와주세요!!~~"
살아계실 때 찾아뵙지 못한게 한이 됩니다



안녕, 바보 노무현




이제 우리가 노무현입니다




일주일 전의 모습이니 지금은 더 많은 메모들이 붙어있겠지요



눈물로 보는 전시회, 늦기전에 다녀오십시요...


다음 뷰 -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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