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소 먹고 하루 망치기
금일 오전 할머니께서 수술이 예정되어 있었던지라 회사의 양해를 얻은 후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혈액의 응고 수치가 허용치에 달하지 못해 수술을 내일로 연기해야겠다'는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어머님과 동생은 병원에 남고, 아버님만 모시고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두명 모두 아침 끼니를 거른 상태라 늦게나마 식사를 하려고 종종 가봤던 동네 설렁탕 집에 들어갔습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설렁탕 6,000원 - (미국산/호주산) 예, 제가 그토록 피하려고 노력해 온 미친소(2MB가 미국에서 친히 수입한 소)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 된 이후에는 그 가게는 처음 간 것이었는데.... 미친소를 쓰고 있을 줄이야... 우리나라 장사치들을 ..
200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