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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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구요 1219 : 하산용 등산화
등산을 하다보면 죽을 것 처럼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거나, 내딛는 발 걸음이 후들거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에 올라 바람을 쐬고 발 아래의 풍경을 한껏 만끽 한 후 내려오는 발걸음은 얼마나 가벼운지 몰라요. 우리에겐 하산용 등산화가 있거든요~
2008.12.02 -
웃자구요 967 : 마지막 자존심, 우정
저에겐 하루도 빠짐없이 생삼겹의 맛을 음미해가며 둘만의 교감을 나눈 친구가 있었어요. 우리의 우정은 오랫동안 변함없이 영원할거라 믿었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나의 사랑하던 친구는 도로에서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어요. 부모님은 친구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진 않으셨어요. 너무 가슴아플거라고... 그래서 인지 친구의 죽음이 와 닿지 않았어요. 며칠 후 사고 현장에 그려져있는 바디 라인(?)을 보고서야 '친구의 죽음'이 현실임을 받아들이게 됐답니다. 친구는 어디로 갔을까... 좋은 곳에 갔을까? 꽤 오랜 시간을 슬픔에 잠겨 지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슬픔에 잠겨 무심코 쳐다본 하늘에서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답니다. 그 친구는 슬퍼하고 있는 나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나타났던거에요. 그리고 이런 말을 남기고 사..
2007.10.25 -
웃자구요 583 : 자동세차
2006-08-16 (수) 오후 6:40 어제는 새벽 5시에 일어나 당일치기 여름피서를 다녀왔습니다. 충남에 있는 한 해수욕장을 다녀왔는데... 대천해수욕장이나, 안면도 해수욕장... 과 같이 유명한 해수욕장들보다 깨끗하고 사람도 적어 좋았답니다... 단 하루였지만 남 부럽지 않은 피서였지요. 당일치기여서 돌아오는 길은 조금 피곤 하더군요.... 그래도 운전중 졸음은 곧 죽음이니... 정신 빠짝 차리고 왔지요 ^^;; 참, 그리고 세차를 해야하는데.... 저희가 다녀온 바다는 이런 무료세차가 없어서 아쉽더군요...
2006.10.24 -
웃자구요 262 : 로드킬
2004-05-27 (목) 오후 11:05 교통사고를 당한 친구 옆을 지켜주고 있는 강아지의 사진입니다... 가끔은 짐승이 사람보다 낫단 생각이 듭니다... 저도 힘들때 함께 해주는 친구가 되길 기도하며...
200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