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하루도 빠짐없이 생삼겹의 맛을 음미해가며 둘만의 교감을 나눈 친구가 있었어요.
우리의 우정은 오랫동안 변함없이 영원할거라 믿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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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 날 나의 사랑하던 친구는 도로에서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어요. 부모님은 친구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진 않으셨어요. 너무 가슴아플거라고... 그래서 인지 친구의 죽음이 와 닿지 않았어요.

며칠 후 사고 현장에 그려져있는 바디 라인(?)을 보고서야 '친구의 죽음'이 현실임을 받아들이게 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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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어디로 갔을까... 좋은 곳에 갔을까?
꽤 오랜 시간을 슬픔에 잠겨 지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슬픔에 잠겨 무심코 쳐다본 하늘에서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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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슬퍼하고 있는 나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나타났던거에요.
그리고 이런 말을 남기고 사라졌어요...

"3사람당 2인분 이상은 팔아야해... 그건 나의 마지막 자존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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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성인이 된 지금도 3사람당 2인분까지만 허용하고 있답니다.
제 친구의 마지막 자존심이니까요...

지금까지 웃자구요식 슬픈동화였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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