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보기 : 경찰서 순찰 자전거가 무료 200만원?

상기의 링크는 인터넷 경향신문 미디어 칸에 실린 기사입니다.

자전거 순찰대의 창립 비용이 과다하며, 예산 낭비 아니냐는 기사입니다만,
기본 조사도 되어있지 않은 전형적인 반대를 위한 기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자전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가격이 그리 낮지 않습니다. 아마 기자분께서는 신문을 정기구독하면 끼어주는 21단 접이식 자전거만 봐왔기 때문에 그렇게 기사를 작성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자전거는 그 무게와 성능에 따라 가격이 천지차이입니다. 특히 카본 소재로 무게를 최소화하여 제작된 자전거의 경우 가격이 수천만원을 넘어가기도 하며, 타이어에 쓰이는 브레이크 또한 그 종류에 따라 수십만원이상의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또한 자전거 복장은 대부분의 레포츠 의류 제품이 그러하듯 기본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신체를 이용하여 동력을 얻는 자전거의 특성상 신체의 움직임이 반복되며 이에 불편하지 않도록 신축성이 뛰어나야 하고 몸에 부담을 적게 주는 특수 재질의 옷이어야 합니다. 또한 몸에서 나는 땀을 흡수하여 곧바로 배출 할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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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자동차와 합성된 경찰차 이미지


경찰들이 위에서 말하는 최고품질, 최고가의 자전거나 복장을 필요로 하지는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대민활동과 치안을 책임져야 하는 경찰들에게 공원산책이나 배달용으로나 어울릴 법한 저가의 자전거를 타라 강요할 수도 없을 것이며 한두시간 운동삼아 탈 것이 아닌 근무를 위해 하루 수시간 자전거를 타야 하는 경찰들을 위해서라면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해줘야 하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전 경찰들이 최소한의 비용과 최대의 효과를 고려하여  최선의 예산을 책정한 것이라 믿습니다. 기사에 나온 책정금액이 조금 과한면은 있지만 비상식적으로 터무니 없는 가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자분은 아무런 조사, 근거도 없이 그냥 '예산낭비가 아니냐'라는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기사를 낼 것이 아니라 최소한 그들에게 맡겨질 업무와 활동에 대한 조사가 선행했어야 할 것이며, 그런 활동에 맞는 적정한 가격선은 어느정도 인지를 적었어야 할 것입니다.

뱀다리 : 이 글은 자전거 순찰대의 예산이 적정하다는 것을 옹호하는 글이 아니며, 근거없이 무책임하게 비난하는 언론을 비판하기 위한 글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해당 기사의 네이버 페이지에서는 근거없는 기사만 읽고 경찰을 욕하는 사람이 많군요.
벤츠타고 순찰하라는 등... 하아... 그 기사에 맞는 그 수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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