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5)
-
도시 러너
2025.10대한민국 서울 종로구 창성동, 경복궁 돌담길경복궁 돌담을 따라 달린다. 돌담의 패턴처럼 호흡도 일정하게 이어지고 있을까?아무 말 없이 담장은 길게 이어지고, 사람은 그 옆을 조용히 통과한다
2025.11.20 -
해치
2025.10대한민국 서울 종로구 세종로, 경복궁 앞부드럽게 굴곡진 몸체와 힘을 응축한 자세 경복궁의 위엄을 조용하게 말한다.시비와 선악을 판단하여 안다고 하는 상상의 동물... 내란을 꿈꾸던 자들이 청와대가 아닌 용산으로 간 이유는 아닐까?
2025.11.19 -
광화문과 한복 입은 여인
2025.10대한민국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광화문의 위엄 있는 건축미와 그 앞에서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델맑은 하늘 아래 모델이 서 있는 모습은 마치 조선의 기억이 오늘의 서울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듯한 인상이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선명하게 빛나는 한복의 색채는 앞으로 더욱 빛 날 세계 속 한국의 문화 정체성을 보여주는 듯하다.
2025.11.14 -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2025.09대한민국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의정부지 역사 유적광장푸른 하늘과 구름이 어우러진 가을날마이크로소프트가 입주해 있는 건물의 투명한 유리창에 가을이 고스란히 담겼다. 건물 안에서 일하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들은 알고 있을까? 자신들이 일하고 있는 건물이 가을을 비추고 있다는 걸.밖을 지나던 나는 확실히 느꼈다.투명하게 반사된 하늘이 숨 가쁜 일상 속에서 나를 잠시 멈추게 한 여유였다는 걸
2025.11.08 -
가을 하늘을 품은 새문안
2025.09대한민국 종로구 새문안로, 새문안교회점심 시간 직장인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와 거리를 매운다. 거리를 빽빽하게 매운 사람들을 피해 시선을 하늘로 향한다. 건물이 곡선으로 하늘을 껴안는다. 벽돌 비슷해보이는 따뜻한 질감의 건물 외장과 깊은 바다 속을 투영하는 것 같은 유리 창문이 하늘을 만나는 지점에 시선을 멈춘다.유려한 곡선과 곧은 직선이 마치 두 팔을 벌려 하늘을 맞이한다. 인간이 만든 구조물과 자연이 선물한 가을 하늘이 만나는 장면. 점점 짧아지는 가을이 아쉽기만 하다.
202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