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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or McPherson

 지난 화이트 데이, 오랜만에 연극 한편을 와이프님과 보고 왔습니다.
꽤 오랜만의 나들이였죠. 와이프님을 위한 이벤트를 좋아하는데 근래 챙기지 못하고 있어서 미안한 맘이 큽니다. 이번 공연관람도 와이프님이 준비한것이라 더 미안하네요.

우선 저희가 본 연극은 '샤이닝 시티 (Shining City)'라는 작품입니다. '샤이닝 시티'는 '코너 맥퍼슨 (Conor McPherson,1971년생)'이란 작가의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대학로의 '한양 레퍼토리 씨어터'에서 현재 초연중에 있습니다. '코너 맥퍼슨'은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으로 상당수의 연극작품을 썼으며, 'The Actors (2003)', 'Saltwater (2000)' 이란 영화까지 만든 영화 감독이기도 입니다.

그의 연극 작품으로 'A Light in the Window of Industry','Come on Over','Dublin Carol','Inventing Fortune's Wheel','Port Authority','Radio Play','Rum & Vodka','Shining City','St. Nicholas','The Good Thief','The Seafarer','The Stars Lose Their Glory','The Weir','This Lime Tree Bower'(ABC순)등이 있으며, 그 중 'The Weir'1 는 영국의 3대 연극상을 휩쓴 그의 대표작입니다. '샤이닝 시티'는 2006년 Tony Awards의 Best Play 부분에 노미네이트 됐으나 아쉽게 Winner 자리를 'Alan Bennett'의 'The History Boys'에 내준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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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ing City' 외국 공연사진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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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ing City' 외국 공연사진 - 2


 작품은 기존에 봐왔던 다른 공연물과 달리 매우 정적이며, 등장 인물들의 대사로만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역동적이거나 스펙타클한 공연을 좋아하시는 분은 약간 지겨울수도 있을법합니다만, 저와 와이프님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여 연극을 관람하였습니다. '샤이닝 시티'는 중년의 삶과 위기, 고민, 사랑등을 이야기 합니다. 아직 뼈저리게 느낄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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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중'(좌), 이성민 (우)


'정원중', '이성민', '이정인', '이명행'님이 캐스팅되어 공연을 진행중이시며, 저희가 간 날은 '이정인'님 대신 '황정민'님께서 역을 대신하셨더군요. '정원중'님은 TV나 영화에서도 종종 뵈었던 분이어서 상당히 낯이 익은 분입니다. 죽은 아내의 유령을 보고 상담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온 50대의 중년 '존'을 연기하셨는데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연기에 푹 빠져있었습니다. 전직 '신부'인 상당치료사 '이안'의 '이성민'님의 연기도 좋았지만 왠지 '정원중'님의 연기보다는 조금 과장되고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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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역의 '이명행'(좌), '이성민'(우)


위의 장면은 보기에 약간 민망하기도, 거북하기도 , 안타깝기도 했던 장면입니다.
다양성은 인정한다하더라도 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

등장 배우중 가장 반가웠던 배우는... 니사역의 '이정인'님을 대신한 '황정민'님입니다.
황정민하면 스텝들이 차려준 밥상을 맛나게 먹었던 배우 황정민을 생각하시겠죠? 아니면 아나운서 황정민?? 두분다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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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구를 지켜라 (2003)'에서 '신하균' 옆을 끝까지 지켰던 '순이'역의 황정민입니다. 연극에 등장한 순간부터 '순이'아닌가라고 생각을 했지만 프로그램에도 나와있지 않아  '샤이닝 시티'의 홈페이지에 문의해 본 결과 '황정민'님이 맞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워낙 영화 '지구를 지켜라 (2003)'를 좋아하는지라 정말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연극이나 영화에서 더 자주 모습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각같고 인형같은 얼굴이 넘쳐나는 연예계. 그들보다는 좀 떨어지고, 평범한 외모라 하더라도 연기로 승부하는 진정한 연기자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샤이닝 시티'는 볼때는 잘 몰랐지만, 계속 기억에 남고 떠 오를것 같은 연극같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중년이 됐을때 어디에선가 이 작품이 계속되고 있다면 꼭 다시 한번 보고 싶습니다. 그땐 지금과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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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어터 일'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한양 레퍼토리 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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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시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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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앞에 놓여있던 '샤이닝 시티' 포스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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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와이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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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참 독특했어. 우리 뭐먹지?' - 와이프님



참고 사이트1. IMDB
2. 토니 어워즈
3. 샤이닝 시티 홈페이지

  1. 'The Weir' : <둑>, 한국공연명 '거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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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K방송 2차 | 2008/01/18 19:16 | DEL
오프닝 타이틀 시퀀스가 눈에 띄는 영화였다. 영상이 중첩되는 장면은 영화'세븐'과 최근'세븐 데이즈'를 닮았다. 편곡된 Over the rainbow 음악과 함께 박진감이 넘치는 모션그래픽이다. 특히, 스탭 이름이 나오는 타이포그래피는 잡지를 일일이 오린듯한 효과를 냈다. 오밀조밀 모였다가 장난스럽게 프레임 아웃하는 모션 타이포는 영화가 어떤 분위기로 이야기를 할 것인지를 암시한다. 반복된 수작업을 해야지만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모션의..
두리모~| 2007/03/19 02: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포스팅 내용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사모님께서 참 미인이십니다. ^^
rince | 2007/03/19 09:29 | PERMALINK | EDIT/DEL
포스팅 내용과 일치되는 말씀입니다... ^^;;;
남창우| 2007/04/02 22: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하하하. 부럽습니다. 저도 이번 주 토요일에 친구랑 같이 보기로 했습니다.
댓글에 피식 웃었습니다
rince | 2007/04/02 23:10 | PERMALINK | EDIT/DEL
^^;
잼나게 보고 오시길요~
편하게 보면 더 좋을 연극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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