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5일. 금요일의 늦은 오후에 대한민국에는 그토록 기다리던 "아이폰 1호 개통자"가 나옵니다.
인터넷과 트위터에서는 그를 "용자"라 칭하며 영웅의 탄생을 기뻐합니다.
그로 넉달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폰의 이야기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도 변했고 그 사이 구글 넥서스원의 용자도 탄생을 했지요.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야 꺼내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국내 아이폰 1호 - "용자"의 탄생, 뒷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ㅁ Chapter.01 - 기사 | 2009.09.25, 12:00
미디어 다음에 올라온 아시아경제의 "국내 '1호 아이폰 사용자' 탄생한다."라는 기사를 우연히 접합니다. 회사에서는 애플과의 협상이 한참 진행 중이었기에 관심을 갖고 읽었는데, 내용인즉슨 33세의 이성진씨가 직접 전파연구소에서 전파인증을 받고 금일 SKT에서 개통을 할 예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 위에 링크한 기사는 KT에서 아이폰 1호 고객이 나온 후 언론사 측에서 본문을 수정한 기사입니다. 결과적으로 오보가 됐기에 SKT에서 KT로 다음날 급히 수정했더군요. 아래는 수정되기 전의 기사 전문입니다.
수정되기 전 기사전문
국내에서 '1호 아이폰 사용자'가 탄생한다. 미국 애플의 아이폰이 아직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로지 개인의 의지와 열정으로 일궈낸 의미 있는 '속도 위반'이다.
"전파연구소에서 인증서를 받으면 곧바로 이통사에 가서 개통할 생각입니다. 한달 가까이 기다려왔던 만큼 한없이 기쁘고 설레네요."
25일 이성진(33세)씨는 '1호 아이폰 사용자'가 된다는 생각에 쉽게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전파인증을 받느라 그동안 겪었던 마음고생도 눈 녹듯 사라진다며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현재 KT와 애플간 아이폰 도입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애플 마니아들은 해외에서 아이폰을 구매해와 전파연구소에서 직접 전파인증을 받고 있다. 인증서가 있어야 이통사에서 개통을 해주기 때문이다.
이성진씨는 지난 달 24일 가장 먼저 전파연구소에 인증을 신청해 이날 오후 승인서를 받게 된다. 그러면 곧바로 이통사에서 개통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성진씨는 이미 가입해 있는 SK텔레콤에서 개통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측은 "개인이 전파인증서를 가지고 오면 개통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개인이 전파인증을 받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테스트 비용 30만2190원, 인증 비용 3만1000원, 면허료 2만7000원 등 총 36만190원의 돈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서류를 직접 챙겨야 하는 등 불편한 일이 하나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외에서 아이폰을 구매하려면 돈도 많이 든다. 이성진씨의 경우, 호주에서 아이폰 3GS(16GB)를 수입해오는데 115만원을 썼단다.
이성진씨는 "아이폰 도입이 너무 늦어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전파인증을 신청했다"면서 "아이폰을 통해 국내 이통사가 얼마나 폐쇄적인지 알게 된 만큼 이 벽을 꼭 넘어서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철강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이성진씨는 오랜 애플 마니아이기도 하다. 수년 전부터 애플 맥 컴퓨터를 사용해왔고, 아이폰도 1세대(아이폰)와 2세대(아이폰 3G), 그리고 3세대(아이폰 3GS)를 모두 갖고 있다.
그는 지난 2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위치정보보호와 이용에 관한 법률(LBS)' 허가 대상에서 아이폰을 제외시킨 결정에도 큰 박수를 보냈다. 사용자 선택권 확대와 규제 완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성진씨는 "전파연구소에서 개인인증을 허용한 것은 3G 단말기 중에서 아이폰이 처음이었다"면서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전파연구소와 방통위에 고맙다는 말을 꼭 남기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아시아경제=이XX 기자
ㅁ Chapter.02 - 33세 이성진씨 | 2009.09.25, 12:00~13:00
기사를 접한 후 제 머리속에는 계속해서 기사 속 몇개의 키워드 들이 맴돕니다.
"이성진씨", "33세", "오랜 애플 마니아", "철강업체"...
100%까지는 아니었지만, 최근 몇 년간 소식을 나누지 못했던 내 친구 "성진"이의 이미지와 너무나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이름이 일치하고, 내 친구 성진이는 34세(2009년 당시)이지만 언론은 만 나이로 쳐서 33이라 했을테니 얼추 맞는 것 같고, 어려서부터 애플 제품에 관심이 많았고, 철강업체 다닌다는 이야기는 얼핏 주워들은 것 같은... 그리고 결정적으로 성진이라면 충분히 이런 일을 저지(?)르고도 남을 녀석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휴대폰에는 성진이의 연락처가 없었습니다. 2008년 KTF(現 KT)로 입사하면서 지급받은 휴대폰에 연락처를 옮기지 못했기도 했거니와 몇 년간 사실 연락이 뜸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아! 싸이월드" 불현듯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내팽겨친) 싸이의 1촌 명단이 떠올랐고, 역시나 성진이는 그 안에 있더군요. 프로필 확인을 하자, 휴대폰 번호가 1촌공개!!! 바로 통화를 시도했습니다.
오랜만의 통화임에도 불구하고 성진이가 반갑게 전화를 받아주었고, 기사 속의 33세 이성진씨가 너 맞냐고 묻자 맞다고 합니다. 참 신기했습니다. 1호 고객 축하한다는 말과 더불어 그간 나누지 못한 근황을 주고 받은 후 전화를 끊습니다.
ㅁ Chapter.03 - 데드라인 | 2009.09.25, 13:00
전화를 끊은 후 "오늘 아이폰 1호 개통자가 나오는 모양인데 SKT에서 개통할 것 같고 그 주인공이 제 친구"라는 사실을 팀장님께 보고합니다. 팀장님과 우리 쪽으로 데리고 와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룬 후 작전에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저는 친구와의 재통화에서 KT가 애플과 협상 중 임에도 왜 SKT에서 개통을 하려고 하는지 상황파악에 들어갔고, 몇주전 KT에 개통의사를 타진했으나 시스템 미비로 개통해줄 수 없다고 답변을 받아서 SKT에 알아봤는데 그 곳에서는 가능하다고 하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제안을 합니다. "혹시라도 내가 다시 알아봐서 시스템에서 처리 가능하면 KT에서 가입해 줄래?"
30분의 시간을 주겠다고 합니다.
ㅁ Chapter.04 - 비상 | 2009.09.25 13:00~13:30
비록 짧은 시간이 주어졌지만 실낱 같은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이 때부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며 비상이 걸립니다. RM(Risk Management, 위기 관리)을 담당하는 부서에 내용이 전파되고, 다시 관련 부서들에게 내용이 전파됩니다. 회사에서 공을 들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첫 고객을 SKT에게 빼앗길 위기라는 인식이 전해졌기 때문일까요...
"어떻게 해서든 방법을 찾아 가입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라는 답변이 30분이 안되서 저에게 돌아왔고, 팀장님은 새로운 임무를 제게 부여합니다.
"무조건 잡아라"
ㅁ Chapter.05 - 007 비밀작전 | 2009.09.25 14:00~16:00
저는 다시 통화로 "우리쪽 시스템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KT로 다시 와줄 수 있겠느냐"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친구는 당시 용산에 위치한 전파연구소에서 인증서가 나오기 만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는데 오겠다는 확답을 해주지 않은 채,
"민철아, 나 잠깐 이야기 좀 해야하거든. 한 30분 있다가 내가 전화할께." 하고 끊는게 아니겠습니까.
머리 속에서는 별의 별 생각이 들더군요. "그 사이 SKT 관계자가 전화했나?", "인증서가 곧 나와서 바로 SKT로 갈 생각인가?" 그 즉시 (팀원의 응원을 받으며) 사무실에서 나와 택시를 잡아 타고 용산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내내 불안하고 심장은 쿵쾅쿵쾅. 그와중에도 관련 부서 담당자들과의 통화는 계속됐습니다.
대리점이나 전화국에 아직 아이폰 가입 시스템이 반영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잠실 KT사옥으로 데려오는게 최선이라는 말과 만약 데리고오지 못 할 경우를 대비해 원격으로 개통하는 방법을 알려줄테니 숙지하라는 것, 그리고 반드시 챙겨와야 하는 정보와 서류 등 정말 많은 말들이 오갔습니다.
출발하고 약 20~30분 후에 전파연구소에 도착을 하여 통화를 했습니다. 용산이라는 말에 친구가 놀라면서도 웃더군요. KT가 급하긴 급했는가 보다는 말과 함께...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더군요. 다행히도 경쟁사의 담당자가 나와있거나, 통화를 한 상황은 아니었고 KT에서의 개통 굳히기 모드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ㅁ Chapter.06 - 용자의 탄생 | 2009.09.25 16:00~17:50
인증서가 나오기까지 한시간 정도를 같이 기다렸을까요. 원격 개통보다는 안전하게 개통을 하자고 설득하여 잠실로 돌아오는데 떨리는 마음이 진정 되질 않더군요. 친구가 참 고마웠습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SKT가 아닌 KT에서 아이폰 1호 개통자가 탄생을 하게 됐고, 제 친구는 잠실의 업무지원센터에서 아이폰 개통 인증샷을 트위터에 올립니다.
그리고 곧 많은 사람들이 제 친구를 보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용자의 탄생." 이라구요.
제 친구를 향한 끊임없는 트위터의 메시지, SMS와 축하 전화를 옆에서 지켜보며 참 뿌듯했습니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친구 녀석이 저에게 "수고했다는 말과 고맙다"는 말을 하더군요. "너가 있어서 쉽게... 그리고 1호 개통자가 될 수 있었다고..."
진심으로 고마운 건 저와, 우리 회사 일텐데 말이죠.
ㅁ Epilogue
친구와는 개통 이후 소주도 한잔했고, 요즘도 계속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당시 소주 한잔을 마시며 친구가 해준 소리가 기억에 남네요.
"임마, 니가 너네 회사랑 사람들 여럿 살린거야. 너가 나 KT에서 개통 못시켰면 여럿 짤렸을 껄. 오랫동안 애플이랑 협상하다가 대한민국 1호 고객이 SKT로 갔으면 난리났겠지. 포상은 받았냐? 회장님이 뭐라 안하시던?"
대한민국 아이폰 1호 고객이라는 상징성을 가질 사람이 제 친구였기에 저에게 주어진 기회를 SKT에게 넘겨주기 싫었을 뿐이었지, 포상이나 칭찬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그런 것들이 없어도 그냥 웃으며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만한 소재가 되었고, 또 무엇보다도 한동안 뜸했던 친구를 찾은게 더 큰 행복 이니까요 ^^
사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최근 트위터를 통해 구글 넥서스폰의 1호 고객을 유치한 조주환 대리 (트위터 @ollehkt 계정 운영자)와 관련자 들이 CEO 표창을 받았는데, 그 모습을 보며 한 반나절 정도 아쉬워(괴로워??) 하기는 했습니다. (나는...나는 왜..왜 안줘...하면서 ^^;; 아, 이놈의 속물근성... 그런데 사실 CEO 표창은 평생 한번 받기 어려운 상이잖아요...)
당시 내부적으로 애플과의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아이폰 1호 고객 유치와 관련된 과정이 크게 이슈화 됐다가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부서와 담당자들에게 누가 될까봐 조심스러웠던 면이 있었습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운은 작용 하는 것 같습니다.
과정과 내용을 아는 지인들이 많은 위로도 해주고 안타까움을 함께 나누기도 했습니다. 또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성진이가 건낸 위로의 말이 큰 힘이 되네요.
더하는 글 + http://bit.ly/d3BbMu 이 링크는 아이폰 1호 개통 되던 날 kmug에 올라온 한 게시물인데 댓글들을 보며 집에서 웃던게 생각이 나서 남겨봅니다. 댓글 중 KT에서 딜이 들어가지 않았겠냐는 말이 있는데 특혜를 제공하거나 챙겨준건 따로 없습니다. 오히려 힘들게 KT로 돌아선 친구에게 해준게 없어서 미안했을 정도랍니다 ^^;
울진을 향해 이동 중이었고 목적지를 약 10여 Km 남겨 놓은 상황이었습니다. 울진 남부교차로를 조금 지난 부분에서 코너링 도중 차량의 핸들이 왼쪽으로 갑자기 쏠리더니 제어를 잃고 2차로에서 1차로를 넘어 중앙선을 향해 돌진 했습니다.
차량이 제어를 잃는 순간 "아, 사고구나!"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고 아니나 다를까 곧 '쾅' 하는 굉음을 내며 중앙 가드레일과 정면으로 충돌을 했습니다. 에어백이 터진 상황에서 차량은 탄력을 받아 미친듯이 돌기 시작하더군요. 앞 유리창을 통해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너무 빨라서 뭐가 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마치 영화 필름을 빠르게 감아올리는 것처럼...
충돌 후 차량 회전이 멈추기 전까지는 한참의 시간이 걸리더군요. '멈추기는 할까'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였으니까요...빗길이어서 그런지 충돌 후 브레이크는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고, 속도를 이기지 못해 균형을 잃고 빙판에 넘어진 스케이트 선수 마냥 미끄러져 나갔습니다. 한참 회전을 하더니 결국은 멈추어 섰습니다. 밖에서 봤다면 찰라의 순간이었겠지만 저에게는 정말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브레이크와는 달리 제 구실을 다하고 바람이 빠져버린 에어백은 메케한 냄새와 함께 회색 연기를 내뿜고 있었고 차량 안의 물건들은 제 자리를 잃고 어지러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앞 유리창을 통해 조금 전 제가 달리던 도로가 보였습니다. 역주행 방향으로 2차로에 멈추어 선 것이었습니다. 후속사고가 우려되어 최대한 빠르게 차에서 내려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안전벨트를 풀고 차량 문을 여는데 앞부분이 밀려 들어와서 인지 문이 반정도만 열리더군요. 수차례 힘주어 밀어 공간을 만들고 내렸습니다.
차 밖으로 나와 신고 접수를 하려고 확인해보니 휴대폰이 차안 어딘가에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다른 차량이 오지는 않는지 살피며 차에 다시 들어가서 휴대폰을 찾는데 이 때 제일 무섭더군요. 다행히 조수석 아래에서 휴대폰을 찾아 밖으로 나온 후 일행에게 사고 사실을 알리고, 112와 보험사에도 사고 접수를 했습니다. 전화 통화와 동시에 트렁크에서 삼각대를 꺼내어 백여 미터 앞 운전자들의 시야가 확보되는 지점에 설치하고 지나가는 차량들의 감속을 유도했습니다.
곧 경찰과 보험사 견인차, 일행 분 들이 현장에 속속 도착을 했고 사고 처리가 진행됐습니다. 다시 살펴 본 현장은 처참하더군요. 가드레일은 반대 방향으로 휘어져 나가있고 범퍼는 맞은편 도로에 떨어져있고 수십 미터에 걸쳐 파편들이 즐비했습니다. 최고 사고 지점과 차량이 멈추어선 곳까지의 거리도 상당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몸에 상처하나 없이 멀쩡했다는 점입니다. 일행 분들과 경찰 분들 모두 걱정을 하셨지만 너무 멀쩡한 상태라 주말 일정을 다 소화하고 오늘이 되서야 서울서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목 디스크와 허리 디스크 등을 검사했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고 약간의 근육 긴장만 있는 상태라 3일치 약만 받아들고 왔습니다. 교통사고 예의상(?) 물리 치료는 받았구요.
일행 분들이 "천운"이라고 할 정도로, 차량의 파손 정도에 비해서 너무 멀쩡합니다. 금일 정상 출근까지 했구요. 하지만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무섭다고 하니 당분간 몸조리도 잘 해야겠습니다.
제가 차량 사고에서도 멀쩡히 걸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혹시 "웃자구요" 연재를 계속하라는 하늘의 뜻이었을까요? ^^;;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 늘 안전 운행하시구요...
특히 비오는 날, 눈 오는 날 반드시 감속을 하시고 더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원래는 다른 분이 운전하시는 차에 카풀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전날 밤 마음이 변하여 혼자 따로 운전을 하겠다했는데 저만 사고가 나려고 했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휴게소에서 중간 집결을 했을 때 다른 분이 제 차에 탈 수도 있었는데 잠에 취해 안 옮기겠다고 한 것도 저 혼자 사고를 당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참 다행이죠.
+ 최근 주변에 안 좋은 일들이 연일 터져서 나한테도 혹시 그런건 아닐까 싶었는데 액땜을 제대로 했습니다
+ 와이프님이 함께 하는 여행이 아니었기에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보조석은 에어백이 없었습니다.
+ 차량은 자차 보험이 안 들어있던지라 폐차 수순에 들어갈 듯 합니다.
+ 사고 처리 후 차량 속의 성경책을 챙기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 제 2의 삶을 사는 기분으로 살겠습니다
+ 사고가 난 후 침착하게 모든 것을 대응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제정신이 아니긴 아니었나 봅니다. 현장을 찍은 사진 모두 노출 오버로 색을 다 잃었습니다.
약 1년 8개월 즈음 그러니까 2007년도 6월 국민은행 대출 : 유쾌하거나 혹은 불쾌하거나라는 글을 올려 은행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겪은 "같은 은행일지라도 지점에 따라, 직원의 태도에 따라" 고객이 얼마나 유쾌하거나 불쾌할 수 있는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불쾌감을 느꼈던 국민은행 중곡동 지점은 그 일 이후 단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집에서 코 닿는 거리인데도 말이죠. 또한 주거래 은행도 국민은행이 아닌 하나은행 쪽으로 무게 중심을 바꾸었고 월급통장도 하나은행으로 일찌감치 교체를 한 상태입니다.
국민은행의 경우에는 직원 한명의 불성실한 태도 하나가 20년 고객(도움 안되는 돈 없는 고객이긴 하지만 ^^) 한명의 마음을 돌아서게 만들었고, 그 고객은 다시 블로그에 지탄의 글을 올려 해당 글을 읽는 분들에게 국민은행에 대한 좋지 못한 이미지를 갖게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국민은행 대출'이라는 키워드 검색을 통해 해당 글에 유입되는 분들이 상당하고, 이렇게 다시 그 일이 언급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가'가 불성실한 태도 하나에 비하면 크다 할 수 있겠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오늘은 구글 수표 한 장을 들고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을 들리게 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 제목하여 "구글수표 매입 : 유쾌하거나 혹은 불쾌하거나!"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외화수표 매입 : 유쾌하거나 혹은 불쾌하거나!"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구글수표를 들고 은행을 찾아가 환전(은행의 외화수표 매입) 요청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구글 수표를 받아든 대부분의 직원들이 우왕좌왕합니다. 특히 젊은(어린) 직원들의 경우가 당황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보이며, 자신보다 경력이 높은 직원에게 문의를 해 처리를 하곤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지금까지 한 10여 차례 구글 수표를 환전한 것 같은데 그때마다 은행에서는 추심전매입보다는 추심후매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전 모두 추심전 매입을 통해 돈을 지급 받았습니다.
1. 하나은행 잠실역점의 경우 - Worst Case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먼저 들린 하나은행. 구글수표를 전달하며 추심전매입을 요청하자, 아니나 다를까 창구직원은 잘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른 직원에 가 묻습니다. 질문을 받은 직원이 저에게 와서는...
"추심전 매입을 받으시려는거죠?", "혹시 저희 지점에서 하신적이 있나요?", "추심후 매입은 안되실까요?" 등 몇가지를 묻더군요.
저는 지금까지 여러차례 추심전 매입을 해왔고, 하나은행에서도 몇 차례 받은적이 있기에 그렇게 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직원이 조회를 하고, 자기네 지점에서 해드린건 아닌듯 하다고 하더니 팀장에게 가서 몇가지를 다시 확인하더군요.
"저희는 원래 창구에서 추심전매입은 잘 처리하지 않습니다. 가끔 창구거래가 많으신 고객님의 경우에는 추심전매입을 해드리기도 하는데 추심전매입이 힘들것 같습니다."
추심전매입을 받지 않는 이유가... 자기네 지점은 "원래" 그렇다고 합니다. ㅠㅠ
다른 지점에서는 받아줄지 모르지만 우리는 안한다는 의미인가요?
어떤 명확한 기준을 들어 설명을 해주는게 아니라... 원래...라...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창구거래가 많은 고객은 또 해준다는군요.
아 그렇니까... 전 창구에서 자주 거래를 하지 않고 CD/ATM기와 자주 거래를 해서 자격이 안되는건가요? 당신과 안면을 안 터서? 아니면 혹시 통장의 잔액이 부족했던건가요?
저런 설명을 듣자 기분이 상해버려, 다른 은행에서 추심하겠다고 수표를 받고 바로 나와버렸습니다.
안녕히 가시라는데 안녕할리가요...
2. 국민은행 잠실역점의 경우 - Best Case
하나은행을 나와 구글수표를 들고 찾아간 곳은 근처의 국민은행이였습니다. 이번에도 창구에서 추심전매입을 요청했습니다. 하나은행 직원보다는 나이가 있으신 분입니다. 구글수표를 확인하시더니 바로 '외화매입 요청서' 양식을 저에게 건내며 내용 기입을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내용을 기입하여 전달하자 기입한 내용과 수표를 비교해보시더니 바로 처리를 해주시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를 물어봤습니다.
"혹시 은행이나 지점마다 추심에 대한 기준이 다 다른가요? 같은 은행이여도 어디는 해주고 어디는 안해주고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고..."
그러자 정말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외화수표의 종류와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하시더니, 지금 받은 수표는 어떤 종류의 수표이기 때문에 추심전매입이던 추심후매입이던 큰 문제가 없다며 고객님이 편하신대로 선택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은행마다 수표의 종류라던가, 금액의 많고 적음에 따라 기준이 마련되어 있어서 지점마다 동일하게 적용할 수도 있는데, 해당 내용을 잘 숙지하지 못했거나 업무에 익숙하지 못 한 경우에는 처리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합니다.
원래 "추심전 매입"이란게 오래전 우리나라가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펼쳤을 때, 기업의 수출업무를 돕는 차원에서 생긴건데 지금까지도 "추심전 매입"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시는 경우가 많으며 사실은 "추심후 매입"이 정상적인 업무 절차이며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추심전 매입'이라는 것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설명까지 해주시더군요. 그러면서 다른 은행이나 지점에서 혹시 추심전 매입을 거부당하시더라도 노여워하지는 마시라고 말해주더군요. ^^;;;
ㅁ 결 : 추심전 매입을 거부 당한게 기분 나쁜 게 아니라...
추심전매입을 마치고 통장에 바로 입금된 금액보다, 국민은행 잠실역점의 담당자 분의 자세한 설명이 더 기분 좋았습니다.
제가 이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은 하나은행에서 추심전 매입을 거부했는데, 국민은행은 추심전 매입을 처리해줬다가 아닙니다.
하나은행은 "저희 은행은 원래 안해줍니다. 단골은 해주지만..." 이란 기준없어 보이는 설명으로 고객의 마음과 발길을 돌리게 했고, 국민은행은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추심전매입의 유래(?)까지 설명해가며 노여워하시지 말라는 다독거림으로 미소를 짓게 했다는 차이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하나은행의 모든 적금 통장 해약하고, 월급통장도 국민은행으로 돌릴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월급통장 정도는 당장 바꿀지도 모르겠네요.... ^^;
잠실역 부근에서 외화수표를 소지하신 분이 이글을 읽게된다면...
어느 은행을 찾아가게 될까요??????
유시민 前 의원이 2002년에 출간했던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를 최근 다시 읽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놓쳤던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건 내 생각이 아니다. 지난 세기 전환기의 가장 뛰어난 경제학자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폴 크루그먼이 한 말이니 독자들께서는 믿으셔도 된다. 그는 '경제학의 향연' 서론에서 이런 취지의 좋은 말씀을 하셨다.
경제학이 원시과학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의학과 비슷하다. 당시 의학교수들은 인간의 신체기관과 작용에 관한 수많은 정보를 축적했고, 이를 토대로 질병을 예방하는 매우 쓸모 있는 충고를 해줄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병에 걸린 환자는 제대로 치료할 줄 몰랐다. 경제학이 이것과 똑같지는 않지만 크게 다르지도 않다. 경제학자는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단히 많이 알고 있지만... 치료할 수 없는게 많다. 무엇보다도 가난한 나라를 부유하게 만드는 방법을 모른다. 경제성장의 마법이 사라진 것처럼 보일 때 그것을 회복하는 법도 모른다.
크루그먼의 말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그 중에 국가의 경제정책적 권능과 관련하여 비교적 분명한 메시지는 이런 것이다. 자기가 대통령이 되기만 하면 온 국민을 부자로 만들어주고 빈부격차와 불황을 비롯한 온갖 경제적인 악을 제거할 것처럼 큰소리치는 정치가를 믿지 말라. 무식한 돌팔이가 아니면 말만 번지르르한 사기꾼이 틀림없으니까.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中, 2002>
유시민이 알고 있는 것을, 국민도 알고 있었더라면 우리는 결코 9월 위기설을 듣지 않았으리라...
지난해 11월, 7년간 다녔던 와이더댄(現 리얼 네트웍스 아시안 퍼시픽)을 떠나면서 찍은 마지막 사진입니다. 주말을 이용하여 짐정리를 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7년을 다녔던 회사라 가끔 이 사진들을 보면 감회가 새로워진답니다. ^^ (지금은 회사명 변경과 더불어 내부 인테리어가 살짝 변경이 됐습니다.)
16층 사무실 입구...
또 다른 벽면
내가 몸 담았던 "음악서비스 기획팀"
회의실 이름은 과일 이름이 붙어 있었답니다. 이 회의실 이름은 "멜론". 지금은 글로벌 회사인것을 강조하기 위한것인지 각 세계의 지역이름으로 바꿨더군요.
주말이라서 텅 비어있는 사무실...
DIOS 냉장고, 쥬스믹서기와 에스프레소 기계등이 보이네요. 지금은 회사를 떠나서 남의 회사가 됐지만, 더욱 더 번창하길 바라는 마음이랍니다~ ^^
몇년전부터 사이버 대학이 우후죽순 생겨났습니다. 최근에는 TV에서도 어렵지않게 사이버 대학에 입학하란 광고를 접할 수 있더군요. 평소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이버 대학이 있는걸까 궁금증을 갖고 있었는데요.
오늘 푸리아에님의 블로그에서 17개나 되는 사이버 대학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정말 많은 사이버 대학이 있네요. (17개 대학에 대한 리스트가 없어서 좀 아쉽... ^^;)
저는 사이버 대학이라고 하면 학비가 매우 쌀 줄 알고 있었는데 - 일반 4년제 대학에 비하면 싸기는 하지만 - 제가 생각했던것보다는 싸질 않네요. 가장 등록금이 낮다고 파악된 서울 디지털 대학교가 한 학기당 90만원, 학사 학위를 인정받는데까지는 약 700만원의 등록금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이미 한국방송통신대학에서 공부중이기 때문에 큰 관계는 없지만, 사이버 대학을 다녀볼까 고민하고 계신분들이라면 학교 선택을 하는데 있어 조금은 도움이 될 자료들이 아닐까 싶어서 포스팅해봤습니다. ^^;
안녕하세요. rince 입니다. 보다 좋은 인재를 모시기 위해 블로그를 통해 구인 공고를 내봅니다.
서울음반에서 운영중인 SK텔레콤의 [멜론쥬스]와 [멜론 방송]에서 함께 일하실 웹 디자이너와 임시직을 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1. 웹 디자이너 - 2명
ㅁ 멜론쥬스 담당 메인 디자이너 - 정규직 1명 - 경력 3~5년 이상자 - 단순 홈페이지 제작 외 서비스 운영 디자인 경험자 우대 - 코딩 및 플래쉬 가능자 * 담당업무 : 멜론쥬스 컨텐츠 디자인 및 사이트 리뉴얼 * 근무지 : 서울음반 본사 (강남구 신사동 소재) * 급여수준 : 희망연봉 제시 후 면접시 협의
ㅁ 멜론쥬스 담당 서브 디자이너 - 계약직 1명 - 경력 1~3년 - 코딩 및 플래쉬 가능자 - 메인 디자이너를 도와 멜론쥬스 컨텐츠 디자인 및 배너 제작 외 * 근무지 : 서울음반 본사 혹은 재택근무 가능 * 급여수준 : 희망연봉 제시 후 면접시 협의
2. 아르바이트 - 2~3명 - 평일 야간 및 주말/공휴일 근무 가능자 - 평일 : 오후 10시~오전 7시 (주 2~3회) - 주말 및 공휴일은 2교대 혹은 3교대 근무 (채용된 임시직간 스케줄 관리하여 근무) - 기초 수준의 엑셀 및 포토샵 가능자, 기본적인 html 태그 이해자 우대
* 업무 : 멜론방송 선곡표 정리, 멜론쥬스 연예뉴스 업데이트 (Web, WAP), 방송 모니터링 * 업무시간에 비해 업무의 양이 많지 않아, 잉여시간은 개인업무 가능합니다. * 근무지 : 서울음반 위성DMB 방송국 (서대문구 충정로 소재) * 급여수준 : 2인 체제시 약 100만원, 3인 체제시 약 70~80만원 수준
※ 이력서 제출 및 문의사항 - 디자이너 부문 이력서 제출시 참고할 포트폴리오를 함께 전달바랍니다. - 각종 문의는 메일 rince@seoulrecords.co.kr 로 연락 바랍니다. - 채용기한 : 채용완료
와이더댄(WiderThan)이라는 회사에 입사한지 햇수로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20대의 절반 이상을 보냈고 회사의 창립멤버는 아니지만 상당히 초반에 입사한 사람으로, 회사가 어떤 일을 하고 또 어떻 성장했는지 대부분의 모습을 지켜봤다고 할 수 있습니다.
7년이라는 흐름에 따라 파릇(?)했던 20대 중반에서 30대의 아저씨가 되었고, 결혼란에 미혼이라고 적을 수 있었던 총각시절은 벌써 먼 추억속에서나 자리 잡게 됐습니다.
입사 초기에 회사라는 곳은 그저 나의 품을 팔고 그 대가로 녹을 받는 장소라는 개념이 강했으나 오랜시간 몸을 담고 있다보니 애사심이라는 것도 생기더군요. 솔직히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피해 받기도 싫어하는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저에게는 의외의 변화여서 스스로 놀라기도 했습니다.
초년시절에는 나와 다른것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 얻어내려 싸웠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분을 삭이지 못하는 일도 많았지요. 하지만 3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인(忍)이 몸에 베이더군요. 이제는 왠만한 업무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처리하는 방법까지 터득한 것 같습니다.
참 많은 것을 받고, 배우고, 느낀 이 곳을 제가 스스로 떠나게 됐습니다. 지난 10월 중순경 즈음에 사직원을 회사에 제출했고 드디어 재가도 받아 11월 15일 퇴사를 하게 됐습니다. 오늘부터는 남아있던 휴가를 쓰고있구요. 어제는 같은 팀 식구들이 마련해준 환송회까지 치뤘답니다. (고마워요)
7년동안 많은 사람들의 퇴사를 지켜보면서 마냥 부럽기만 한적도 있고, 아쉬운적도 있고 했는데 제가 떠난다고 하니 말그대로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새로운 곳에 간다는 즐거움과 기대보다는 정든 곳을 떠난다는 아쉬움과 이곳에서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회한이 더 큰것 같습니다.
휴가가 끝나는 2주 후면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업무를 진행하게 되겠죠. 지금까지 곁에서 힘과 웃음, 격려가 되준 와이더댄 식구들처럼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걱정도 되네요.
7년만의 외출... 그 앞길이 순탄하고 화려할 수 있을까요??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
메일링에서 블로그로 이동하여 거침없이 달려오던 "웃자구요"가 잠시동안 휴식에 들어갑니다. 제가 휴양지로 여행을 왔기 때문이구요.
여행을 오긴 했지만 노트북도 빌려왔고, 웃자구요에 쓰일 소스(이미지)들도 가져왔고, 숙소에 랜도 되는지라 마음만 먹으면 웃자구요 연재가 가능하지만, 빌려온 노트북의 성능이 너무 좋지를 못하네요. 또한 휴양을 목적으로 여행을 온 만큼 쉬고, 노는데 열중하다 돌아갈까 합니다.
저는 말레이지아의 휴양지 "코타 키나발루'라는 곳의 넥서스 리조트로 휴양을 왔구요. 이곳은 석양이 아름다운 3대 휴양지 중 한곳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늦잠을 자서 아침도 못 먹고 ^^;; 리조트내 풀에서 잠시 수영을 하고, 시내 관을 하고, 전신 마사지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내일은 각종 아일랜드 호핑을 가서 각종 해양 스포츠를 접하다 올 예정입니다. 아마 주말까지 포스팅이 없을듯 하구요. 다음주 월요일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6개월 프로젝트의 세번째 중간보고 입니다. 이 세번째 중간 보고를 끝으로, 6개월 프로젝트를 조기 졸업합니다. 6개월간 이루려 했던 목표 중 가장 큰 감량도 성공했고, 나머지 목표들도 보고 없이 지켜나갈까 합니다. ^^
그럼 세번째 경과 보고 입니다.
1. 감량 기간 : 6개월간 목표 : 매월 1Kg씩, 총 6Kg 감량, 77Kg → 71Kg 목표달성시 목표 재설정 이유 : 스스로 몸이 무거워요..
3 of 6 : 71Kg → 68Kg. 2 of 6 : 73Kg → 71Kg. (1차 목표 달성, 2차 목표를 68Kg 으로 재설정) 1 of 6 : 77Kg → 73Kg.
2. 금주 기간 : 6개월간 목표 : 금주 이유 : 술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감량에 있어 최대의 적
3 of 6 : 세달째 금주에 성공했습니다. 2 of 6 : 두달째 금주에 성공했습니다. 1 of 6 : 몇번의 술자리가 있긴 했으나, 한달간 한잔의 술도 마시지 않았으니 성공.
3. 육류섭취 금지 (네발짐승) 기간 : 1개월간 목표 : 육류 섭취 금지, 목표 달성시 1회 육류 섭취 (반복) 이유 : 역시 감량이 목표이기 때문에, 상당히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3 of 6 : 육류섭취를 하지 않았습니다. 2 of 6 : 육류섭취를 하지 않았습니다. 1 of 6 : 처가댁에 내려가서 장모님이 밥그릇에 얹어주신 고기 한점을 어쩔 수 없이 먹었구요. 와이프님 생일때 기념으로 간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2/3 정도 먹었습니다. 기념일인데 먹어야죠? 그외에는 일절 고기에 입을 대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성공??
4. 평일 TV시청 채널제한 기간 : 계속 목표 : 영어채널 외 시청금지 (뉴스, 다큐 채널 제외) 이유 : 영어 반복청취에 따른 귀트임
3 of 6 : 거의 지키지를 못했습니다. 2 of 6 : 제안서 작업등으로 TV볼 시간은 거의 없었지만, 평일 영어청취는 잘 지키지 못한듯 합니다. 1 of 6 : 평일 TV 볼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평일에는 영어 채널외 타 프로의 청취를 하지 않았으나 영어채널 또한 거의 듣지 못했습니다.
5. 출퇴근시 강의 청취 기간 : 계속 목표 : 출퇴근시 어학 강좌 청취 이유 : 영어 반복청취에 따른 귀트임
3 of 6 : 50% 정도 밖에 지키지 못했습니다. 2 of 6 : 아이핏 배터리 리필 후 출퇴근시 ESL pod-cast를 청취하고 있습니다. 1 of 6 : 어학청취용으로 할용하려 했던 i-pod 께서 사망하셨습니다 (배터리 아웃). 얼른 배터리를 교체하던,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습니다. 목표 잠시간 홀딩.
6. 독서 기간 : 계속 목표 : 잠자기전 독서 생활화 이유 : 독서량 절대 부족
3 of 6 : 총 2권의 책을 읽고, 3번째 책을 읽고 있습니다. 2 of 6 : 총 3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확실히 목표를 정하고 나니 조금씩 독서에 흥미가 생기고 있습니다. 1 of 6 : 2권의 책을 읽었으며, 3번째 책을 읽고 있습니다. 최근 책을 거의 보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입니다.
블로그 운영 후 처음으로 방문자수가 감소했습니다. 지난 달 예상했던것처럼 올블로그와 네이버의 검색 제휴 종료 후 네이버를 통한 검색유입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파악됩니다.
현재의 일 통계를 감안하면 다음달도 약간의 감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전체 트래픽 추이
위의 통계는 티스토리 통계였구요, 여기서부터는 다음 웹인사이드 통계입니다. 티스토리 통계에서는 일 평균 2,000명 이상의 방문자수가 잡히고 있지만 봇의 방문도 다 잡히고 있으니, 실질적인 통계는 이 통계를 봐야겠지요. 하루동안 최소 300명 이상은 다녀가신 것으로 보이고, 최대 방문 기록을 5월 8일의 800여명 입니다.
3. 신규방문자, 재방문자
아직까지도 신규 방문자의 수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블로그 처음때보다는 재방문자수가 꽤 늘어난 듯 싶습니다.
4. 방문회수
첫번째 방문은 전달과 비교하여 0.7% 감소됐습니다. 30번 이상 누적 방문해주신 분의 수치는 582명입니다.
5. 검색엔진 유입비율
네이버 검색이 29.7%로 줄었습니다. 한때 50%를 육박하던 네이버로서는 상당히 굴욕적인 통계네요. 올블로그와 네이버의 제휴 종료 후 급감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구글을 통한 유입이 40%를 넘어서며 1위를 차지 했습니다. 하지만 5월말부터는 다음의 검색을 통한 유입이 급격히 증가하여, 6월달의 검색 유입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6. 검색어
유입 검색어 순위는 부동의 1위 '야동'이 차지했습니다. 지난달 3위였던 '야동 사이트'는 2위 '떼시스'와 자리를 서로 바꿨습니다.
'부추전'과 '손호영'의 'diehd'이 새로 유입 검색어 순위에 들어왔네요. 'diehd'은 '야동'을 영어로 놓고 친 오타입니다.
7. 유입지역
다양한 지역에서 접속해 주고 계시다는 통계 화면입니다. ^^ 해외 접속지로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유일하게 통계화면에 잡혔네요.
본 글은 대출을 받을때 같은 은행이라 할지라도 어느 지점인지, 대출 상담을 누구한테 받는지에 따라 얼마나 유쾌할수도 있고, 불쾌 할 수도 있는지에 관하여 기록한 것 입니다.
본 내용은 2007년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직접 겪은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1. rince 빚쟁이 되다.
저는 최근 부모님의 마이너스 통장 빚을 대신 갚아드리기로 했습니다.
동대문의 작은 가게에서 받는 아주 적은 임대비 외에 별도의 수입이 없으셔서, 은퇴한지 십수년 동안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하여 생활을 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가게에서 나오는 임대비가 꽤 되는줄 알았고, 월급을 받을때마다 적지만 용돈을 드리고 있었기에 부모님 가계에 큰 문제가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마이너스 통장의 마이너스 금액이 상당수준에 도달하여 한달 이자가 거금이 되었고, 그 통장에서 지속적으로 이자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점점 이자가 늘어나는 악순환에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대신 이자와 생활비를 드리면서, 빚을 갚아 나가기로 했습니다. 즉, 부모님을 대신하여 빚쟁이가 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ㅠㅠ
2. 이자를 줄이기 위해, 낮은 이율의 대출로 갈아타볼까...
현재 부모님의 통장을 확인해보니, 매월 지급해야하는 이자가 100만원 전후였습니다. 한달 이자가 가게에서 나오는 임대비보다도 많았기 때문에, 생활비와 이자가 합쳐져 계속 마이너스가 늘고 있었습니다. 시급히 돈을 갚아 드려야 할 상황이더군요.
마이너스 금액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율이 얼마인지 알아보고 그보다 더 낮은 이율의 대출이 가능하다면 갈아타는게 우선일것 같았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의 이율을 확인해보니 9% 정도 되는듯 하더군요. 상당히 낮은 편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주택(부동산)담보대출을 받으면 2~3% 정도는 더 낮은 이율로 대출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2~3%라면 1년간 최소 일,이백만원 정도는 이자로 나가는 돈을 줄일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마침, 부모님 명의의 집은 대출이 없었기에, 담보 대출이 가능할지 확인차 29일 회사 근처인 '국민은행 서대문지점'을 방문했습니다.
3. 대출 가능금액을 확인하기 위한 준비서류
국민은행 서대문 지점 2층에서 대출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대출 담당자로부터
"아파트가 아닌 다가구 주택이기 때문에 정확한 대출 가능 금액을 알 수가 없고 아래의 서류와 몇가지 정보를 준비해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대출 가능 금액을 알 수 있다"
고 친절한 설명을 받았습니다. 국민은행 서대문 지점에서 준비해달라고 한 사항을 아래와 같았습니다.
1. 토지 건물 등기부등본 2. 건축물 관리대장 3. 토지이용계획 확인원 4. 가구별 전세 놓은 총 금액 5. 가구별 방의 개수
바로 대출 가능 금액을 확인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고, 서류가 준비되면 힘드시겠지만 다시 한번 찾아와 달라고 합니다. 다가구 주택이어서 대출이 안되거나 금액이 적을수도 있지만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니 연락 달라고 명함까지 주더군요.
제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입장인데도, 상담해주신 분께서는 찾앚주셔서 감사하다며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인사를 건내셨습니다.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는 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서류를 구비하여, 국민은행 중곡동 지점을 방문하다
'토지 건물 등기부 등본'은 당일(29일) 집에서 인터넷과 프린터기를 이용하여 발급받았습니다. 발급비용은 800원.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 : http://www.iros.go.kr/). '건축물 관리대장'과, '토지이용계획 확인원'은 다음날인 30일 광진구청을 찾아 발급받았습니다. 전산화가 되어있어 신청에서 발급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세금액과 방의 개수는 부모님께 확인을 했으니 모든게 준비가 됐습니다.
마침, 30일은 민방위 훈련으로 휴가도 얻었겠다, 회사의 국민은행까지 갈 필요는 없었고 집 근처인 '국민은행 중곡동 지점'을 찾았습니다. '지점마다 이율이 조금씩 다를 수도 있다'는 설명을 서대문 지점에서 들었기 때문에 집과 회사근처의 국민은행 두곳에서 모두 알아볼 심산이었습니다.
5. '국민은행 중곡동 지점'의 문전박대
30일이 평일 낮이었기 때문인지, 국민은행 중곡동 지점의 대출 상담코너는 한산했습니다. 현재 상담받고 있는 사람만 있고 대기자는 없더군요. 잠시 기다렸다가 대출 상담 코너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전날 서대문 지점에서 안내받은 '준비할 서류 3가지'를 담당자에게 건내며, 대출이 얼마나 가능한지 확인하러 왔다고 말을 했습니다.
담당자는 준비해간 서류를 '이게 뭐야?'는 식으로 쳐다보더니, 손으로 대충 뒤적이더니 귀찮다는 듯...
담당자 : 대출 안되요. rince : 네?
담당자 : 가구수가 많아서 대출 안되요. rince : 회사 앞에서 알아봤더니 서류 준비해가면 얼마나 대출 가능한지 바로 조회 가능하다던데요?
담당자 : 안되요. 가구별로 전세값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야 하고, 가구별 방수도 알아야 합니다. rince : 다 알아왔는데요.
미리 인쇄해 온 가구별 전세금액과 방의 개수를 담당자에게 건냈습니다. '어떻게 알고 준비해왔냐?'는 식의 표정으로 저를 슬쩍 쳐다보니, 역시나 대충 내용을 훑어봅니다.
이번에도 조회나 계산도 해보지 않고서는....
담당자 : 안되요. 공시 지가의 50% 정도 밖에 대출이 안되는데 전세값이 50% 넘을거에요. 다가구 주택은 금액도 얼마안되고 가구가 이렇게 많은데 안되요. rince : (조회라도 함 해보지라는 의미로) 조금도 대출이 안되나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담당자 : 네...
rince : 예.. 알겠습니다. 수고하세요. 담당자 : 네.
국민은행 중곡동 지점을 나서면서 상당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서대문 지점과 달리 친절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신경도 쓰지 않더군요. 상담하는데 5분도 걸리지 않았을겁니다.
'왜 내가 당신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수고를 해야 하느냐?'
라는 자세로 밖에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돈이 궁하다면 무릎이라도 꿇고 손발이라도 빌어야, 내가 좀 알아봐 주지'
라는 식이었다고 할까요? 이미 대출이 힘들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서대문 지점에서 듣기는 했지만, 이런식의 대우를 받으며 상담할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도 마음 같아서는 그 성의없던 '국민은행 중곡동 지점'의 대출 담당자 실명을 밝히고 싶지만 그 사람도 밥은 먹구 살아야할테니 제가 참아야겠지요. (대출 상담하는 사람이 몇명 되는거 같더군요.) 마음속으로 욕이나 실컷 해줘야겠습니다.
6. 국민은행 '서대문 지점' 재방문
다음날인 5월 31일, 회사에 출근하여 전날 문전박대를 당했던 서류들을 들고 '국민은행 서대문 지점'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전날 상담해주셨던 담당자분을 다시 만나 서류를 보여드렸습니다. 이틀전의 모습과 같이 여전히 웃는 모습으로 서류를 하나 하나 확인해보시더니...
이것 저것 하나 하나 확인해가면서 물어보시더군요. 그리고는 계산한 결과 화면을 보여줍니다.
상담원 : 저희가 지금 은행에서 감정한 금액은 △원인데요. 여기에서 60%까지 대출이 가능하세요. 그래서 계산해보니 이 금액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금액을 전부 다 바로 대출해 드릴 수 있는건 아니구요. 이미 세입자로부터 받으신 전세금액을 공제하게 되고, 전세가 아닌 가구의 경우 방개수마다 하나씩 1,600만원을 공제하게 됩니다. 이걸 다 계산해보니까 공제금액이, 대출해드릴 수 있는 금액을 살짝 넘어가게 되서 대출 가능금액이 없게됐네요. 도움이 되지 못해서 어떻게 하죠? rince : (설명해준 내용에 수긍하며) 아깝네요. 어쩔수없죠.
상담원 : 꼭 방법이 없는건 아닙니다. 지금 저희가 계산해 드린건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가감해서 계산해드린거구요.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감정원의 평가를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약 감정가가 공시지가 보다 높게 나오면 대출 가능 금액이 늘어날 수는 있습니다. 근데 꼭 감정가가 높게 나온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rince : 아, 그래요? 감정 받으려면 어떻게 하나요?
상담원 : 저희한테 요청하시면 감정을 나가도록 조치를 해드리구요. 대신 감정하는데 돈이 들어서 140~150만원 정도 나올수도 있습니다. 손님 같은 경우에는 이자를 좀 덜 내려고 하시는 경우니까, 감정하는데 더 돈이 들어가서 굳이 하실 필요가 없을거 같네요. 그리고 제 2금융권은 70%까지 대출을 해주니까, 은행에서 안되시는 분들이 제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시기도 하는데요, 아무래도 은행보다는 이자가 높아서 이것도 손님께는 해당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도움이 못되서 죄송하네요. rince : 괜찮습니다. 돈이 급했던건 아니고, 이자를 조금이라도 줄여보자고 했던거니까 괜찮습니다...
전 WBC 라이트 플라이급 챔피언 최요삼. 그의 출생일은 1974년 10월 16일 출생. 한국나이 34살. 노장이란 말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다.
스포츠에 있어 나이가 많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특히 12라운드까지 몸을 맞부딪혀가며, 때리고 맞는 경기인 복싱의 경우는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을것이다.
물론 37살의 나이로 마라톤 우승을 하고 아직까지 현역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이봉주, 45살의 나이로 26살의 나이차가 나는 마이클 무어를 넉아웃 시키고 헤비웨이트 챔피언을 따냈던 조지 포먼, 1963년생으로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하고 있는 뉴욕 양키즈의 랜디존슨등과 같은 선수들도 있지만
복서로써 34살의 나이는 이미 전성기를 지난, 퇴물 취급을 받을 수도 있는 나이임에는 분명하다.
왼쪽부터 이봉주, 조지포먼, 랜디존슨
2. 복싱의 그림자, 그리고 후원
복싱은 한 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스포츠. 하지만 야구, 축구, 농구등 수많은 프로 스포츠가 생겨나며 관중들은 발길과 눈을 돌릴 곳이 많아졌고, 설상가상으로 김광선, 장정구, 유명우의 뒤를 이을만한 수퍼스타 발굴에 실패하면서 인기가 급락, 지금은 공중파 TV에서는 중계조차 기대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고 만다.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출신인 최용수 마저, 생계를 위해 트럭 운전을 하고 다녔다는 소식은 복싱의 현실을 잘 깨닫게 한다. (최용수는 그 소식 이후 K-1에 데뷔하여 현재 2승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요삼 선수는 챔피언 시절 4년동안 총 4차례의 방어전만을 치루고 챔피언 벨트를 멕시코의 호르헤 아르세에게 빼앗기고 마는데, 통상 1년에 2~3차례 이상의 방어전을 치루는 것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부족한 경기수이다. 1년에 1경기 밖에 치루지 못한 이유가 복싱의 극심한 침체로 인해 스폰서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니...
헝그리 정신으로 복싱에 도전하여 챔피언이 되고 덤으로 돈도 벌었다는 이야기는 이제 말로만 전해지는 옛날 이야기가 된듯 싶다. 아마 헝그리 정신으로 도전하지 않아도 복싱을 하면 헝그리해지는 수준으로 까지 떨어진건 아닌지...
이런 상황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 지난 5월 12일 전해졌다. [기사보기] 바로 M&A 관련 금융회사로 알려진 이노디벨롭스(주)가 최요삼에게 3년간 12억 5천만원을 후원하겠다고 나선것. 다른 프로 스포츠와 K-1, 프라이드, UFC 같은 이종 격투기에 인기를 빼앗긴 복싱과 34살의 복서에게 12.5억을 투자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임에 틀림없다.
이노디벨롭스(주) 후원계약 조인식 및 세계타이틀 전초전 기자회견 - ⓒ노컷뉴스
3. 한국 복싱의 미래는..
최요삼 선수는 후원이 결정난 이후 다른것에 신경쓸 일 없이 오직 운동에만 전념했다고 한다. 오늘 벌어진 오니시 겐이치와의 경기를 보면 최요삼 선수 역대 경기 중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을까 싶었을 정도.
최근 본 복싱 경기를 통틀어 가장 흥미로웠던 오니시와의 경기를 간단히 요약해보면...
2라운드 들어 최요삼의 레프트 바디펀치가 오니시의 오른쪽 바디에 위력적으로 들어감. 최요삼의 몸이 매우 가볍고 상대방을 쳐다보는 눈이 정확, 또한 몸의 반응속도가 매우 빠르다는게 느껴짐. 지속적으로 레프트 바디 펀치가 들어가면서 이러다 바디 펀치로 끝내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하지만 오니시의 눈도 상당히 정확하여, 얼굴로 향하는 대부분의 펀치를 가드로 막아냄. 간간히 뻗는 라이트 스트레이트도 꽤 위력적.
5라운드 정도까지는 최요삼의 우위 속에 공방이 지속됐으며, 6라운드 부터는 나이가 많은 최요삼이 오니시의 체력에 조금씩 밀리는 듯한 인상도 들었으나 꾸준히 레프트 잽을 날려줌으로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해 나감.
7라운드까지 레프트 바디와 라이트 훅, 원투 스트레이트로 경기를 풀어가던 최요삼이 8라운드 들어 연속적으로 라이트 어퍼를 성공시키며 오니시를 링에 눕히는데 성공, 첫번째 다운을 성공시킴.
드디어 운명의 9라운드에 돌입, 8라운드의 어퍼컷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오니시에게 다시 레프트 어퍼를 크게 성공시키며 넉아웃.
경기 후 최요삼의 TV 인터뷰에 따르면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런 생각없이 오직 (샌드)백만 두드렸다고 한다. 이 시간에도 생계를 걱정하며 복싱을 하고 있는 대다수의 선수들에게,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려면 기업의 지속적인 후원이 필요한 대목.
경기 후의 최요삼 선수 - ⓒ연합뉴스
다시 한번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고 은퇴를 하고 싶다는 최요삼의 희망도 이루어지고, 복싱에 대한 관심과 후원도 꾸준히 이어져서 다시금 프로 복싱의 부흥기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작은 바람을 이야기 해본다.
1. 감량 기간 : 6개월간 목표 : 매월 1Kg씩, 총 6Kg 감량, 77Kg → 71Kg 목표달성시 목표 재설정 이유 : 스스로 몸이 무거워요..
2 of 6 : 73Kg → 71Kg. 6개월을 목표로 했던 감량을 두달만에 성공했습니다. 중간중간 70Kg대까지도 들어갔었습니다. 남은 4달동안 제 2차 목표로 68Kg 을 설정하여 재도전에 돌입합니다. 1 of 6 : 77Kg → 73Kg.
2. 금주 기간 : 6개월간 목표 : 금주 이유 : 술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감량에 있어 최대의 적
2 of 6 : 두달째 금주에 성공했습니다. 1 of 6 : 몇번의 술자리가 있긴 했으나, 한달간 한잔의 술도 마시지 않았으니 성공.
3. 육류섭취 금지 (네발짐승) 기간 : 1개월간 목표 : 육류 섭취 금지, 목표 달성시 1회 육류 섭취 (반복) 이유 : 역시 감량이 목표이기 때문에, 상당히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2 of 6 : 육류섭취를 하지 않았습니다. 1 of 6 : 처가댁에 내려가서 장모님이 밥그릇에 얹어주신 고기 한점을 어쩔 수 없이 먹었구요. 와이프님 생일때 기념으로 간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2/3 정도 먹었습니다. 기념일인데 먹어야죠? 그외에는 일절 고기에 입을 대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면 성공??
4. 평일 TV시청 채널제한 기간 : 계속 목표 : 영어채널 외 시청금지 (뉴스, 다큐 채널 제외) 이유 : 영어 반복청취에 따른 귀트임
2 of 6 : 제안서 작업등으로 TV볼 시간은 거의 없었지만, 평일 영어청취는 잘 지키지 못한듯 합니다. 1 of 6 : 평일 TV 볼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평일에는 영어 채널외 타 프로의 청취를 하지 않았으나 영어채널 또한 거의 듣지 못했습니다.
5. 출퇴근시 강의 청취 기간 : 계속 목표 : 출퇴근시 어학 강좌 청취 이유 : 영어 반복청취에 따른 귀트임
2 of 6 : 아이핏 배터리 리필 후 출퇴근시 ESL pod-cast를 청취하고 있습니다. 1 of 6 : 어학청취용으로 할용하려 했던 i-pod 께서 사망하셨습니다 (배터리 아웃). 얼른 배터리를 교체하던,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습니다. 목표 잠시간 홀딩.
6. 독서 기간 : 계속 목표 : 잠자기전 독서 생활화 이유 : 독서량 절대 부족
2 of 6 : 총 3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확실히 목표를 정하고 나니 조금씩 독서에 흥미가 생기고 있습니다. 1 of 6 : 2권의 책을 읽었으며, 3번째 책을 읽고 있습니다. 최근 책을 거의 보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입니다.
아래는 한달간 읽은 도서 정보입니다.
A.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원제 : Das Parfum 저자 : 파트리크 쥐스킨트 (Patrick Suskind) 번역 : 강명순 출판 : 열린책들
'좀머씨 이야기'로 유명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로 얼마전 영화화된 소설. 절대적 후각을 지녔으나, 정작 자신은 향기가 없는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충격적인 결말.
B. 선물 원제 : The Present 저자 : 스펜서 존슨 (Spencer Johnson) 번역 : 형선호 출판 : 랜덤하우스 중앙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바로 현재의 순간이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바로 지금이다.
C. 나는 나무 처럼 살고싶다 (나무에게서 배운 인생의 소금 같은 지혜들) 저자 : 우종영 출판 : 중앙M&B
"의사는 신이 바빠서 대신 지상으로 출장보낸 사람이다. 그래서 신만이 관장하는 사람 목숨을 다룰 수 있는것.
무언가 하나에 미칠 수 있다는 열정이 부러워지는 책.
감량의 경우 이미 목표를 달성하여 2차 목표를 돌입한 만큼,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요요현상도 피해야겠고 꾸준히 음식조절과 운동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할 생각입니다. 3번째 달은 영어공부 쪽으로 경우 조금더 포커스를 맞추어 노력해봐야겠습니다.
사모님 "김미려"씨가 26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케이블TV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에서 울면서 카메라 앞을 지나 퇴장해버린 방송사고가 있었습니다. 방송중 이야기된 나이 문제는 대본에 적혀있었던 것이고, 리허설 무대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김미려"씨가 울면서 뛰쳐나간 원인은 아닐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