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 체조경기장에서 있었던 에릭 클랩튼 (Eric Clapton)의 라이브 공연을 우여곡절 끝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이 첫번째 내한 공연 이후 근 10년만에 갖는 두번째 공연이었죠.

그 만큼 세월이 흘러 이젠 노인이라 칭해도 될 만한 나이(62)가 됐지만, 팝 역사에 한 장을 남길 거장 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왜 '신의 손'이라 불리우는지 이해가 되는 현란하고 화려한 기타 연주도 감명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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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가수가 무대에서 최고의 음악만 선사하면 되긴 하지만,
공연내내 별 소감도 없이 "Thank U" 만 외친 Eric Clapton 에게 좀 섭하더군요...

결정적으로!!! 
무척 고대한 'Change The World' 'Tears In Heaven'을 직접 듣지 못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관객들이 두번째 커튼콜을 그토록 원하고, 기다렸지만 끝내 무대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이 두곡을 해주지 않아서 기뻤다는 주변분도 계시군요. 대중과 전문가의 차이일까요? ^^)

음악적으로는 매우 훌륭한 공연이었지만,
에릭 클랩튼의 마음까지 우리에게 전해진 공연인지는 의문이 약간 생기는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