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만 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카메라들은 젊은 남녀들로 가득차는 거리 삼청동...

매번 차량을 타고 이동을 하면서 쳐다보기만 했는데, 지난 주말에는 와이프님과 일부러 시간을 내어 거리를 거닐며 데이트를 하다 왔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예쁜 가게들을 찍거나 하지는 않았구요, 와이프님의 회사분에게 소개 받은 "빈스 빈스 (Beans Bins)"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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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1층, 오른쪽은 2층과 3층으로 연결된 계단입니다. 1층에서 주문을 하셔야 합니다.

비도 오고, 시간도 늦어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는 못했습니다.
위 사진은 '빈스 빈스'의 로비 정도로 보면 될까요? ^^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꽉 차 있었습니다. 1층부터 3층까지 자리가 있었습니다. 1층은 길거리가 보이고 나무 위주의 따뜻한 분위기라면, 2층은 일반 패스트푸드 같은 분위기, 3층은 흡연실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1층에서 주문을 받는데 특이한 것은 사람이 워낙 많으니 자리를 확보한 사람에게만 주문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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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받아들고 다른 사람들이 나갈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자리를 확보한 후에 주문을 하는 이런 시스템이 더 나은듯 싶더군요. 1층에서 주문을 하고, 음료수를 주문했다면 1층에서 받으면 되고, 와플은 2층에서 받으면 됩니다.

'빈스 빈스'의 인기상품이 아이스크림 와플 인듯 싶더군요. 와플의 종류도 몇가지 있었는데, 늦은 시간이었고 음식의 양, 금액도 모두 부담이 되서 "아이스크림 와플" 한개와 커피 한잔만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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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2층에 와이프님이 자리를 잡고, 제가 1층으로 주문을 하러 간 사이에 테이블을 찍은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빈스 빈스?? "사람과 사람,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라는 CF를 방영하면서도 온갖 뻘짓으로 욕을 먹고 있는 SKT가 연상되어 뷁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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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아이스크림 와플이 나오기를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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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와플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사진을 찍는동안 빨리 퍼먹고 싶은 생각에, 포크를 힘차게 들고 있는 와이프님의 손도 보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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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9,900원 입니다. 와플 자체는 길거리에서 파는 와플보다 많이 두껍고 부드럽더군요. 과일 조금과 아이스크림 두덩이, 크림 두덩이가 올려져 있는데... 사실 9,900원이라는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맛은 괜찮았던거 같아요. 저렇게 큰 돈을 주고 먹는데 길거리에서 파는 와플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 억울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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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썰어 먹는것도 흔한 일이 아닌데, 와플을 다 칼로 썰어 먹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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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와플의 맛을 간접적으로 느끼실 수 있는 사진 한장으로 마무리합니다.

아... 이렇게 행복할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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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거기


왼쪽의 녹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경복궁입니다. 경복궁 옆의 삼청동길을 따라 올라오시다보면 길 오른편에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주차장이 없으므로, 차를 가져오시는 분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할 것 같네요.


PS.1. 아이스크림 와플의 맛은 좋으나, 비싼 편이어서 강추는 못하겠어요. '삼청동'의 '청담동'화라고 할까?
PS.2. 아이스크림 사진에 샤픈을 너무 많이 줘서 날카로운 느낌이 나네요. 보정 실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