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 (Shine, 2007) - 뮤지컬

Posted by rince Culture Review/Others : 2007. 12. 19.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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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샤인'은 2002년 KBS에서 방송된 인간극장 '성탄이의 열두 번째 크리스마스'라는 다큐멘터리를 각색하여 탄생한 작품입니다. '스핏파이어 그릴'이라는 작품으로 2007년 한국 뮤지컬 대상 연출상을 받은 '김달중'씨가 연출한 작품이며 공공의 적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여 낯이 익은 '한성식', 19살 연상의 전과자와 결혼하며 집으로부터도 버림을 받고 결국은 미쳐버린 최혜연 역을 맡은 '양꽃님', 몇가지 역할을 한 것인지 셀 수 조차 없었던 M역의 '최재웅', 아직 중앙대 연극학과에 재학중인 대학생임에도 선배들 사이에서도 모자람없는 연기를 보여준 '박인규'가 작품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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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성식,양꽃님,최재웅,박인규


이들 4명의 가슴속 깊이에서부터 나오는 뜨거운 연기와 시원한 노래가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특히 아버지에게 대드는 아들을 향해  "그러면 안돼.."라고 다그치며 잠시 정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장면에서는 저도 겨우 참고 있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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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인터파크 작품설명 중



연기자들의 눈물 연기를 바로 코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소극장이 아니라면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연기를 하면서 눈물을 쏟는 그들을 보며 "이들은 이 순간만큼은 연기가 아닌 실제 그들의 삶을 살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연말에 따뜻한 뮤지컬 한편은 어떠신지요?

@2007.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