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Company) - 뮤지컬

Posted by rince Culture Review/Others : 2008. 6. 2. 01:13



사용자 삽입 이미지


티스토리 이벤트에 당첨되어 관람한 뮤지컬 코미디 "컴퍼니 (Company)".

한 남자와 다섯 커플 그리고 세명의 여자가 결혼에 대해 공방을 펼치는 뮤지컬로 세계적인 뮤지컬 기획자인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Joshua Sondheim, 대표작 "스위니 토드")과 해롤드 프린스(Harold Smith Prince, 대표작 "오페라의 유령")가 손을 잡은 작품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혼을 원하면서도 뉴욕에서의 싱글 라이프도 놓치고 싶지 않은 한 남자. 그의 주변에 있는 다섯 커플과 3명의 여자를 통해 결혼에 대한 환상과 회의, 그리고 두려움을 이야기 합니다.

연애와 결혼 생활이라는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소재를 다루기에 흡입력을 갖을 수 있었음에도 원작에 충실한 등장인물과 배경으로 인해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 남자, 다섯 커플, 세 여자... 한두명도 아닌 14명의 외국 이름을 외우고 신경쓰다 이야기에 빠져들지 못하고 겉돌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등장 인물들의 전체적인 하모니는 매우 훌륭하고 아름답지만, 주인공 로버트의 배역을 맡은 고영민씨의 극중 역할과 음악은 밋밋하기 그지없습니다. 이야기가 진행되고 전개될수록 긴장감이 떨어지고 지루해지는 것 또한 이 뮤지컬의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품이 2007년 토니상에서 리바이벌 작품상을 받았고, 토니상에 14개 부분 최대 노미네이트, 6개 부문 수상을 한 것을 보면 원작품의 문제라기 보다 앞에서도 언급한 이질감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양꽃님 in 뮤지컬 "샤인", ⓒ뉴시스



개인적으로는 작년말에 관람했던 뮤지컬 샤인(Shine, 2007)의 히로인 배우 양꽃님을 이 작품에서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뮤지컬 "샤인"에서 정신 나간 엄마 연기를 할 때 "배고파, 밥줘"라는 대사가 여러번 나왔는데요 이번 뮤지컬에서는 "이젠 배 안고파"라는 대사가 지나가듯 한번 나오더군요. 이 대사는 전 작품의 관객과 팬을 배려한 애드립 대사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갖게 됐습니다. 괜스레 반가운 대사였습니다. 그리고 양꽃님의 연기와 음악은 등장인물들 중 단연 돋보이지 않았나 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평을... ^^;;

뮤지컬 코미디 "컴퍼니".

원작에서 각색되어 현지화 됐다면 보다 인상적인 작품이 됐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평이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출연진 및 스태프▒ Original Creative Team
작사/작곡 -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Joshua Sondheim)
연출 - 해롤드 프린스(Harold Smith Prince)
극본 - 조지 퍼스 (George Furth)

▒ Creative Team
연출 - 이지나
음악 - 김정리, 박지훈
안무 - 이란영
무대 - 박동우
조명 - 구윤영
음향 - 김기영
의상 - 안현주
분장 - 김현희
소품 - 임희정

▒ CAST
고영빈 - 로버트 (애칭 바비)
서영주 - 해리
이정화 - 사라
방진의 - 에이미
민영기, 정상윤 - 폴
김태한 - 래리
구원영 - 조앤
양꽃님 - 제니
홍경수 - 데이빗
박수민 - 수잔
선우 - 피터
난아 - 마르타
유나영 - 에이프릴
이혜경, 김지현 - 캐시



공연정보공연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종로5가)
공연기간 : 2008. 5.27 ~ 6.29
공연시간 : 평일 8시 / 주말,공휴일 3시, 7시
티켓정보 : R석 50,000원, S석 35,000원
관람연령 : 중학생 이상 권장가
기타문의 : 클립서비스 501-7888


더하는 글 : 공식 공연전에 본 프리뷰 성격의 무대였기에 프로그램이 구비되어 있질 않았습니다. 프로그램을 구매하지 못한게 조금 아쉽네요.


관림일 : 2008.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