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의 결혼 2주년 기념일 이었던 지난 어린이날,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뒷 골목에 위치한 태국 음식 전문점 파타야 (PATTAYA)를 다녀왔습니다. 오전 일찍 예약 전화를 했더니 영어로 말을 하더군요. 발음을 들어보니 태국인 여성이신듯 했습니다. 살짝 당황했지만 무사히 예약을 마치고 시간에 맞춰 도착했습니다.
오전에 일찍 예약을 해서 그럴까요? 테이블이 대부분 차있음에도 불구하고 창가의 자리를 준비해주셨더군요. 바로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쳤습니다.
아... 공부를 해야 할 정도로 많은 메뉴들이 있습니다. 웹에서 이미 다녀오신 분들의 추천 메뉴를 조사했기에 큰 고민없이 메뉴를 시킬 수 있었습니다.
ㅁ Dim Sum (딤 썸)
우선 에피타이저로 시킨 딤썸입니다. 흔히 중국집에서 먹는 딤썸과 맛과 쫄깃함이 살짝 다른듯 했지만 그렇다고 아주 특별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딤썸 먹는법 강좌 : 집고, 찍어, 먹는다
ㅁ Tom Yam Kung (톰양꿍)
톰양꿍은 태국의 전통적인 요리로 새우와 타이 허브로 맛을 낸 매운 맛의 찌개(스프)라고 합니다. 살짝 기름져 보이지만 오히려 시큼한 맛이 느끼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듯 했습니다.
태국을 가본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상당히 맞춰진 듯 합니다.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 없이 독특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ㅁ Poo Pad Pong Kari (푸 팟 퐁가리)
"푸 팟 퐁가리"는 옐로우 카레 소스에 게를 넣어 볶은 요리입니다. 카레와 게살의 궁합이 이렇게 잘 맞을지는 예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게살은 제가 다 발라서 와이프님과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다.
그리고 공기방을 추가 주문하여...
아래처럼 마구 비벼주세요!!
공기밥과 푸 팟 퐁가리의 비빔은 이날 최고의 메뉴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ㅁ Chicken Phdthai (치킨 파타이)
마지막 메인 메뉴는 각종 야채를 곁들인 태국 쌀국수입니다. 파타이는 치킨과 쇠고기를 고를 수 있었는데 요즘 쇠고기는 '쇠고기 등신외교'로 불안해져서 치킨 파타이를 주문을 했습니다.
이 메뉴만 먹는다면 약간의 느끼함도 있었을텐데, 앞서 소개한 '톰 양 꿍'과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으로 음식들의 맛이 좀 느껴지시려나요?
에피타이저를 포함하여 4개의 음식을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ㅠㅠ
그러나 이게 마지막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은 입가심 디저트로 주문한...
ㅁ 코코넛 밀크
시원하게 나온 코코넛 밀크로 입가심을 하고 만족스러운 결혼 기념일 외식을 마쳤습니다. 맛난 음식을 먹고 바람이라도 쐴까 했지만... 와이프님의 "배 부르니까 졸립다"라는 말씀에 군말 없이 집으로 돌아와서 낮잠을 즐겼답니다.
일반 식사로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결혼 기념일 정도에 이 정도라면 양호한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와이프님도 이국적인 음식맛에 만족해하여 저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더하는글1.
가게는 이태원 해밀턴 호텔 뒷골목의 가장 좌측에 위치해 있습니다.
더하는글2.
주차장은 근처의 부영 주차장을 이용해야하며, 매장에 주차증 제시시 2500원의 주차비를 지원해 줍니다. 부영주차장은 해밀턴 호텔을 오른쪽에 두고 주행했을때 좁은 골목으로 진입하라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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