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弗 상금도 초연?

Posted by rince Talk, Play, Love/Something`s Good : 2006. 8. 17. 10:06



인정받을 재능과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와 명예에 초연하기가 쉬운일이 아닐텐데...
인정받으려 허위, 과장, 사기가 난무하는 세상에 신선한 뉴스...



숨어버린 천재 수학자

[조선일보 이태훈기자]

현대 수학의 최대 난제 중 하나를 풀어낸 천재 수학자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세계 수학계가 3년 전 ‘밀레니엄 7대 난제’ 중 하나인 ‘푸앵카레 추측’(Poincare conjecture)을 증명해낸 러시아 수학자 그리고리 페렐먼(Grigory Perelman)을 애타게 찾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오는 22일 스페인 국제수학자회의(IMU)에서 ‘수학의 노벨상’이라는 ‘필즈 메달’ 수상이 유력하지만 정작 본인은 감감무소식이다. 미국의 클레이재단이 ‘7대 난제’를 푼 수학자에게 줄 100만달러의 상금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푸앵카레 추측’이란 ‘하나의 밀폐된 공간에서 모든 폐곡선이 수축돼 하나의 점이 될 수 있다면 이 공간은 반드시 원구(圓球·sphere)로 변형될 수 있다’는 추론. 예를 들어 야구공과 담배는 변형에 변형을 거듭하면 결국 구체라는 점에서 같다는 것이다. 이는 우주의 전체적 형태를 밝혀내는 문제와도 관련돼 있다고 NYT는 전했다.

페렐먼의 행방에 대해서는 “은둔 중일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연구를 팔아 돈을 버는 것처럼 비치거나, 대중의 관심 대상이 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본래 “수줍음 많고 물질적 부(富)에 관심 없는 비(非)세속적 인물”이라는 것이 동료 연구자들의 평가다. 취미도 자신이 살던 상트페테르부르크 교외의 숲에서 버섯 따기일 정도. 명예에도 초연해 1996년엔 유럽수학회가 주는 ‘젊은 수학자상’을 거절하기도 했다.

(이태훈기자 [ lib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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