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11일, 외환시장 ‘안정모드’..쑥스러운 위기설 이라는 제목의 "파이낸셜뉴스" 기사가 올라왔다.

현재 환율이 불안정한 상태인 것은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상황이고, 불과 며칠전까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600원 턱밑까지 육박했지 않았던가. 하지만 파이낸셜 뉴스는 10일, 11일 이틀 연속으로 시장 환율이 떨어지고 1471.0원으로 장이 마감되자 외환시장 안팎에서 '위기설이 과장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내용을 곁들여 외환시장 ‘안정모드’..쑥스러운 위기설이라는 카피를 달았다.

참 뻔뻔하다.

하지만 더 뻔뻔한 것은... 그 기사에 인용된 차트 그래프다.


기사에 사용된 환율추이 그래프


위기설이 쑥스럽다기보다는 차트가 쑥스럽게 느껴진다.
외환시장이 안정되어 환율이 곤두박질 치고, 경제가 굉장히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그렇다면 고시 환율 기준, 1개월, 3개월, 12개월 간의 차트를 차례대로 살펴보자.


파이낸셜뉴스가 제공한 차트랑 사뭇 느낌이 다르다...

"인간은 못 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말자." 
 
[인용/출처] 홍상수 감독의 영화 "생활의 발견" 中





그럼, 파이낸셜 뉴스의 차트를 분석해서 비슷한 느낌이 들도록 새로 그려보자.
그러니까 1년전 "명박 이(MB Lee)" 대통령의 취임날인 2008년 2월 25일 시장 환율 종가인 947.2원에 맞춰서...


대략 위의 그림을 토대로 분석해 보니 1원당 약 4.742268041.... pixel 이더라.
1471.0원에서 947.2원의 차이는 523.8원 이니까

523.8 x 4.74 = 약 2482

1471.0원 지점부터 약 2482 pixel을 추가하면 되겠다...
자, 그려보자...

1년전의 환율까지 떨어지려면 얼마를 가야하나..



스크롤 내리다가도 늙어 죽겠다...
울 만수 형님은 그동안 이걸 어떻게 올린거야??

참 존경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