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 22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 블로거들은 다시 민주주의와 사회적·경제적 정의를 고민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독립성이 크게 훼손되고, 인터넷에 대한 통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사전적·포괄적으로 봉쇄하여 국민의 알 권리와 말할 권리를 모두 틀어막으려 하고 있다. 경제적 양극화가 날로 심화되고 있고 노동자와 서민, 사회적 약자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우리 블로거들은 다음을 요구한다.
1. 정부는 언론 장악 시도를 중단하고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폭넓게 보장해야 한다.
2. 정부는 민주주의를 지탱하고 대의절차의 왜곡을 보완하는 기본권인 집회·결사의 자유를 폭넓게 보장해야 한다.
3. 정부는 독단적인 국정 운영을 중단하고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기울여야 한다.
금일 오전 할머니께서 수술이 예정되어 있었던지라 회사의 양해를 얻은 후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혈액의 응고 수치가 허용치에 달하지 못해 수술을 내일로 연기해야겠다'는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어머님과 동생은 병원에 남고, 아버님만 모시고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두명 모두 아침 끼니를 거른 상태라 늦게나마 식사를 하려고 종종 가봤던 동네 설렁탕 집에 들어갔습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설렁탕 6,000원 - (미국산/호주산)
예, 제가 그토록 피하려고 노력해 온 미친소(2MB가 미국에서 친히 수입한 소)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 된 이후에는 그 가게는 처음 간 것이었는데.... 미친소를 쓰고 있을 줄이야... 우리나라 장사치들을 100% 신뢰할 수는 없기에 '미국산'이 아니라고 해도 소고기가 들어간 음식은 피해왔는데... 제발로 찾아간 가게가 미친소를 쓸 줄이야...
아버님은 저와 정치적 견해가 대립되는지라 광우병 파동때도 정부 의견에 동의해 오셨고 촛불집회도 불법 폭력 시위라며 비판해 오셨더랍니다 (연세가 많으세요). 아버님께서는 어머니(저에게 할머니)의 수술을 앞두고 있어 심란하실테고, 본인 허리 건강도 좋지 못해서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지라 "이 가게 미친소를 쓰는 업소니까 다른 곳에서 먹자"고 말을 꺼내지는 못 하겠더군요.
결국 미친소 설렁탕을 먹기는 했는데 고기는 한 점도 들수 없었습니다. 밥은 먹어야겠기에 국물은 어쩔 수 없이 떠먹었구요. 아무리 광우병 감염의 우려가 확률적으로 낮다 하고, 또 실제 제가 감염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 찜찜하고 더러운 기분이 하루 종일 계속 되는 것은 누가 보상해주나요. "먹고 싶지 않으면 안 먹으면 그만"이라고 했다던데 쉬운게 절대 아니더군요...
현재 환율이 불안정한 상태인 것은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상황이고, 불과 며칠전까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600원 턱밑까지 육박했지 않았던가. 하지만 파이낸셜 뉴스는 10일, 11일 이틀 연속으로 시장 환율이 떨어지고 1471.0원으로 장이 마감되자 외환시장 안팎에서 '위기설이 과장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내용을 곁들여 외환시장 ‘안정모드’..쑥스러운 위기설이라는 카피를 달았다.
참 뻔뻔하다.
하지만 더 뻔뻔한 것은... 그 기사에 인용된 차트 그래프다.
기사에 사용된 환율추이 그래프
위기설이 쑥스럽다기보다는 차트가 쑥스럽게 느껴진다.
외환시장이 안정되어 환율이 곤두박질 치고, 경제가 굉장히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
그렇다면 고시 환율 기준, 1개월, 3개월, 12개월 간의 차트를 차례대로 살펴보자.
파이낸셜뉴스가 제공한 차트랑 사뭇 느낌이 다르다...
"인간은 못 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말자."
[인용/출처] 홍상수 감독의 영화 "생활의 발견" 中
그럼, 파이낸셜 뉴스의 차트를 분석해서 비슷한 느낌이 들도록 새로 그려보자.
그러니까 1년전 "명박 이(MB Lee)" 대통령의 취임날인 2008년 2월 25일 시장 환율 종가인 947.2원에 맞춰서...
대략 위의 그림을 토대로 분석해 보니 1원당 약 4.742268041.... pixel 이더라.
1471.0원에서 947.2원의 차이는 523.8원 이니까
하나은행의 지주회사인 하나금융그룹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경영원칙을 위와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사람존중, 고객우선, 시장선도, 성과중심.
고객 우선이라는 것은 고객을 배려하다는 의미 일 것이며, 고객을 배려한다는 것은 고객과의 불필요한 갈등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려는 고객과의 관계를 개선하여 상호 신뢰의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이러한 신뢰를 얻기 위한 기본은 투명성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고객과 숨김없이 커뮤니케이션하고 고객을 이해하는데 더욱 적극적이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하나은행의 직원은 익명의 그늘에 숨어 자사의 서비스 부족을 탓하는 고객에게 까칠하다며 이해심을 기르라는 훈계를 두는 등 고객과의 불필요한 갈등상황을 유발해 하나금융그룹의 경영원칙을 공염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또한 자신이 속해있는 조직의 CEO의 의지도 가볍게 무시해 버렸으며 하나인의 필수덕목이라는 정직(Intergrity)이란게 무엇인지 의문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 그리고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 중심의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국 금융 최초로 법인의 벽을 넘는 고객중심 복합조직으로 개편을 진행하였습니다. 금융그룹의 조직을 고객의 특성에 따라 개인금융, 기업금융, 자산관리의 3개 영업단위로 재편하였고, 이를 통해 고객중심의 영업을 더욱 강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입니다...
회사에 아무리 좋은 비젼과 미션, 경영 원칙이 마련되어 있다 하더라도 "기업의 윤리교육"이 직원들에게 전파되지 않고 실행에 옮겨지지 않는다면 이를 고객들이 먼저 알고 떠나게될 것입니다. (이에 앞선 포스트에 달린 댓글들을 통해서도 이미 하나은행에 실망한 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객의 소리에 접수된 의견을 보고 유감을 표시한 하나은행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하나은행 고객센터 회신 - 열기
안녕하십니까. 하나은행 고객센터입니다.
문의하신 건에 대해 확인결과 당행의 네트웍 가운데 특정IP가 고객님의 블로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며, 동일 시간대 고객님의 블로그를 방문한 PC는 당행 연수원 휴게실에 비치된 PC로 당일 연수자가 접속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객님의 블로그 게시물에 대해 사적인 견해를 표시한 것으로 보이나 이로 인해 고객님께 불편함을 드린 점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향후 직원복무규정 교육시 이런 사례를 감안한 교육실시,
직원의 인터넷상 게시물 작성, 댓글 행위 등을 일정부분 제한토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다시 한번 본 건에 대하여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인용/출처] 하나은행 고객의 소리 회신 메일
유감이란 말이 사전적으로 "마음에 차지 아니하여 섭섭하거나 불만스럽게 남아 있는 느낌."이라고 정의되어 있더군요.
사적인 견해에 대한 유감을 표할 것이 아니라, 조직원에 대한 교육과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하는게 보다 올바른 대응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예전 국민은행의 불친절한 직원에 대해 민원을 접수했을 때, 접수 당일 지점장이 직접 세 차례나 전화를 걸어 사죄의 뜻을 전하고 그것으로도 부족해 직접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대응하던 것과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하나은행이 유감표명을 해왔습니다 글에 달린 댓글에 따르면 대부분 고객센터는 외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교과서적인 답변 밖에 못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다들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치더라도 국민은행은 접수된 고객민원 사안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적절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반면, 하나은행은 열흘 가까운 시간을 보냈으면서도 기대 이하의 안일한 대응으로 위기관리 능력의 부재를 보여줬습니다.
직원 전문성, 윤리경영 및 교육, 서비스의 공정성, CS, RM까지 두서없이 적긴했지만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하나은행을 이끌어가는 경영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인식되어 집니다. 물론 저는 하나은행에 대한 불쾌한 감정이 지속될 것이고, 향후 하나은행과의 신규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최근 "10m만 더 뛰어봐"라는 책의 저자이자 뚝심경영으로 유명한 (주)천호식품 김영식 회장의 강의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강의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문구 하나가 떠오르네요.
고객은 떠나는데 10초가 걸릴 뿐이지만, 떠난 고객이 돌아는데는 10년이 걸린다.
그리고 고객은 떠날 때 다른 고객과 함께 떠난다.
태어나서 "까칠하다"는 말도 처음 들어 재미나기도 했거니와, 실제 까칠하지도 않기에 (물론 제 생각) 그냥 웃어 넘기려고 댓글도 가볍게 "고맙다"고 달았습니다. 그런데 답글을 달자마자 이상한 느낌이 팍 오더군요. 설마설마 하면서 어드민 페이지에서 댓글의 IP를 확인해봤습니다.
을 읽어보시고 하나은행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립니다. (메일)
그리고, 그럴 의사가 있으시다면 사과도 함께 받았으면 좋겠군요. (전화사절, 직장)
더하는 글 2. 구글수표 매입 : 유쾌하거나 혹은 불쾌하거나 - 국민은행 vs 하나은행 에서 언급한 친절했던 국민은행 담당자분을 칭찬하는 내용을 국민은행 고객센터에 접수했고, 아래와 같은 답변이 왔습니다. 몇시간 먼저 고객센터에 불만을 제기한 하나은행은 연락없구요. 2009.02.19.- 19:38 현재.
더하는 글 3. 주말이 지나고 화요일이 되었는데 하나은행 측의 무대응으로, 고객센터에 다시 전화를 걸어 VOC 처리현황 문의 전화를 했습니다. (2009.02.24 16:59)
아직 문제의 YTN 돌발영상 <미래문답>편을 안 보신 분이 계신다면 먼저 하단의 영상을 보신 후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아, 지금 예고되기로는 2008년 총선 이후, 18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회견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와 관련해서 메타블로그의 편의를 위해서... 제가 또 다시 그것 때문에 포스팅하기가 그러니까...
엠바고를 걸고 제가 포스트를 작성 할테니까 그 발표가 이뤄지면 메인에 올려주는걸로 양해를 해주시겠습니까?
새로 선출된 18대 국회의원 분들께서, 당선 소감 관련한... 그 주장이라 그래야되나요? 뻥이라고 그래야되나요? 일단 자체 조사결과 당선된 분들이 "국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Q : 미리 포스팅을 하셨으니까 댓글도 미리 달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아 그래요 그 댓글은 나중에 좀 달면 안될까요?
Q : 근거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포스팅을 하셨는데 대체 몇분의 당선자들을 며칠간 조사를 하셨는지? 아 그건 지금 댓글을 그렇게 쓰면, 제가 지금 답글을 달 수가 없으니까요.
이를테면 누구까지 당선될 건지를 대충 제가 알곤 있지만... 지금 구체적으로, 최종적으로 누가 당선될지 모르잖습니까. 그러니까 그건 지금 제가 답글다는건 적철지 않은거 같아요
Q : 이미 파악했다는 것은 블로그 자체적으로 조사를 했다는 말씀이죠? 당선된 분들에 대해서 아 그러니까 이런 저런 뭐 저 그 당선될 것같은 분들 얘기가 들리기에 제가 내부적으로 인제... 아무래도 알아봐야되지 않겠습니까 진짜 무슨 소감을 말할지.
일단 하여간 총선까지는... 아, 당선자들이 소감을 발표 할 때까지는 제가 이 포스팅을 작성하지 않은걸로 해주셔야 되요. 그걸 전제로... 지금 그렇게 댓글을 다시면 이게 자칫하면 오해를 빚을수도 있잖아요 그죠? 예를들어 당선자를 어떻게 알았느냐 든가 이런식으로 되면...
지금 댓글에 제가 답글다는거는 너무 빠른것 같아요
Q : 그 이야기는 메타블로그도 그때까지 엠바고를 전제로... 엠바고를 전제로 하더라도, 그건 좀
Q : 엠바고는 총선 이후인가요, 당선자 소감 발표 이후인가요? 발표 이후로 해주셔야죠 당연히... 왜냐하면 당선자 소감 발표에 대한 포스트니까... 그런데 만약 소감 발표를 안하면...
오늘의 추천글 못 가는 거지 뭐...
청와대는 사제단의 발표가 있기도 전에 조사결과 근거가 없다는 '예측 해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제대로 전달해야 할 언론은 '청와대의 대국민 사기극' 조연을 자임하고 나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