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4일 회사일을 끝마치고 와이프님과의 1600일을 기념하여 논현동에 위치한 브라질식 스테이크 하우스 "메르까도"를 다녀왔습니다. 메르까도 (Mercado)는 브라질어로 "시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논현동 씨네시티 맞은편 골목 도로 좌측 건물의 2층에 위치해있음. (사진은 씨네시티 가는 방향으로 찍어서 오른쪽)
메르까도의 특징은 25,000(VAT포함)원만 내면 샐러드류와 스테이크류를 무한대로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뷔페처럼 돌아다니면서 먹을 것을 챙겨오는 건 아닙니다. 브라질 현지 출신의 셰프(Chef, 주방장)가 갓 익힌 스테이크를 돌아다니며 나눠줍니다.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셰프가 꼬챙이에 구운 닭염통을 올려주고 있는 장면
우선 예약해둔 자리에 앉아 25,000원짜리 코스 메뉴와 하우스 와인 2잔을 시켰습니다. 비싼 와인도 있지만 한 잔에 7,000원 하는 하우스 와인을 시켰습니다. 와인의 맛을 세심히 따지시는 분이 아니라면 7,000원짜리 와인으로 분위기만 내도 좋지요.
주문을 하고 나면 "고기는 어떻게 익혀드릴까요?" 하고 묻습니다. "숯불에 구워주세요."라고 답하면 귓방망이 맞을지도 모르니... (에이 설마..)
레어 - Rare, 겉만 익힘 미디엄 - Medium, 속도 적당히 익힘 웰던 - Well-done, 겉과 속 모두 익힘
중에 고르시면 됩니다. 보다 더 자세하게 요청하실때는 각 단계의 중간에 해당하는 미디엄 래어(Medium Rare)나 미디엄 웰던(Medium Well-done)등도 가능할 테구요. 꼭 영어로 말해야하는건 아니니 적당히 익혀달라고 하거나, 바싹 익혀달라고 하거나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너무 바싹익히면 부드러움이 덜하기에, 저희는 Medium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샐러드류가 세팅되네요.
샐러드류로는 비나그래찌, 삐멘타, 피클, 감자샐러드, 할라피뇨, 샐러드, 마늘밥 등이 제공되는데 역시 무한리필 가능합니다. (스테이크 나오기도 전에 샐러드류로 배채우면 바보...)
샐러드 따윈 필요없어 "고기를 달라고 고기를!!!"
샐러드가 나오면 곧 셰프가 돌아다니며 고기들을 나눠주기 시작합니다. 셰프가 올때마다 "땡큐" 한마디 하시면서 냉콤 받아먹기만 하면 됩니다.
스테이크는 기본적으로 5종류의 스테이크(등심 스테이크, 채끝 스테이크, 베이비비프, 비프베이컨, 등심)가 제공되며 계절별/상황별로 마늘 스테이크, 닭다리살, 닭염통구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5가지의 스테이크를 먹다보면 배가 터질지경이 되구요, 스테이크를 꼬챙이에 끼고 나타나는 셰프가 두려워지기 까지 합니다. 성장기에 있는 중고등학생이나 위대(위가 큰)하신 분들이 가면 만족하실것 같습니다.
물론 양으로 승부하는 곳은 아니고, 맛도 기막힙니다.
위 사진은 고기 굽는 곳의는 모습인데요 (셰프는 고기 나눠주러...) 가까이에서 촬영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어서 자세한 촬영은 안되고 멀리서 찍는것만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럼 멀리서 망원으로 찍을걸... ^^
각종 회나, 북방조개, 양념장어, 골뱅이 등등 여러 초밥을 좋아하지만, 제 입맛이 워낙 싸구려라 그런지 새우가 올려져 있는 초밥을 가장 좋아라 한답니다. 그런데 예식장에서 새우초밥을 너무 많이 가지고 오면 눈치가 보이고, 일식집에서 초밥세트에 보통 2개 내지 4개 정도만 있으니 양껏 먹을 수 없고....
그래서 결국... 짜잔!
와이프님이 스페셜 요리로 새우 초밥을 만들어 주셨답니다. 흰쌀밥으로 안하고 몸에 좋도록 잡곡밥으로 했구요 (사실 잡곡을 넣지 않은 흰쌀이 없었다는...)
사진에 보이는 것 보다 더 많은 초밥을 만들어서 마음껏 먹을 수 있었습니다. 조만간 또 해 먹자고 와이프님을 졸라볼 생각입니다 ^^
이렇게 위에서 찍으니... 새우들이 전투 준비를 마치고 적진으로 진격하는 것 같습니다.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가게에서 파는 초밥보다 맛있었어요 ^^; 아 또 군침이... 츄릅...
지난 4월 19일, 제 생일을 맞아 와이프님과 함께 간 신촌(창천동)의 "완차이"라는 중국집을 소개해드립니다. 무슨 중국집을 다 소개하느냐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미식가들에게는 꽤 소문도 난 중국집입니다.
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매운홍합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매운 양념이 되어 있습니다. 매운 음식을 즐기지 못하는 분들께는 적극 권장하기는 힘들지만, 한두개 정도 맛을 보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우정 낚지'처럼 속을 다 뒤집어 놓을 정도의 매운맛은 아니니까요.
완차이의 인기메뉴 매운홍합
그날은 저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코스요리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여기도 매운홍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A코스를 주문했습니다.
우선 입맛을 돋구는 3품냉채가 나왔습니다. 메인인 '매운홍합'을 먹어야 하니 요건 적당히 맛을 보는 수준으로!~ 매운홍합은 양념의 맛이 좋고, 맵기 때문에 꽃빵을 손으로 찢어 양념을 찍어 먹거나 홍합을 싸서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매운홍합의 양념과 잘 어울리는 꽃빵과 춘권
매운 홍합을 하나만 주문했을때는 꽃빵이 딸려나오지 않으니, 꼭 꽃빵도 주문하도록 하세요 ^^ 춘권은 사이 좋게 하나씩 나눠먹으라고 2개가 나왔습니다.
참 매운홍합을 먹을때 꽃방외에도 꼭 필요한게 있으니...
입안의 매운맛을 중화시켜줄 '물(↑)'과 '맑은 죽(↓)'이 필요하겠죠. 물은 매울때 먹어도 별 효과가 없긴 하지만 아래 '죽'은 매운맛을 정말 중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는듯 싶습니다.
이건 무한리필... ^^
칠향 소고기
그리고 '칠향 소고기'가 나옵니다. 소고기가 바싹 튀겨서 나오는데 고기를 먹는다는 느낌보다 쫄깃한 과자를 먹는것 같더군요. 맛은 역시나 좋았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배가 부르실것 같은데, 아직도 남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집의 기본 메뉴 '자장면'. 맛이 괜찮은 집인지 확인하려면 '자장면'만 먹어봐도 안다고 하지요. 지금까지 먹어본 자장면 중 가장 맛있는 '자장면'입니다. 물론 완차이 말고는 다 동네 중국집에서 배달시켜 먹은게 다긴 하지만요 ^^
마지막 자장면까지 먹고 났더니 왜 이리 힘들던지요. 역시 코스요리를 둘이 다 먹기에는 버거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후식까지 배안에 모두 넣고서 자리를 떴습니다.
식사 시간에 가면 늘 줄을서서 기다리게 되는데요, 주방에서 들려오는 중국어들이 구수하게 느껴진답니다. 실제 사장님은 화교 출신으로, 신라호텔과 대형 중식당 경험이 있으시다고 합니다.
ⓒ콩나물
빨간색 화살표가 '완차이'가 위치한 곳입니다. 신촌 기차역 부근에서 연대방향으로 내려오다보면 민들레영토가 있는 삼거리 쯤에 왼쪽으로 골목이 있습니다. 그 골목으로 들어와서 바로 오른쪽의 막다른 길목을 보면 '완차이'라는 간판이 보이실겁니다.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가보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완차이 입구..
첫째, 셋째 화요일은 휴무니까 피해서 가도록 하세요 ^^
완차이 [灣仔, Wan Chai] : 홍콩의 완차이지구(Wan Chai District)의 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홍콩에서 가장 번잡한 상업지역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