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부교감

Posted by rince Talk, Play, Love/Blah Blah : 2013.06.12 09:56





정신적으로 지칠 때면 다시 꺼내 보곤 하는 2002년 7월 초의 검진 결과지. 교감과 부교감의 차이가 극과 극이고, 정신적 스트레스 수치도 정상 범위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당시 출근할 생각만 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호흡이 불안정해질 정도로 상태가 좋지 못했는데, 병원에서 내린 병명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홧병'과 비슷하다 했다. 4주간의 절대 휴식을 권유했고, 남아있던 연차와 병가를 내고 실제 한 달 이상 회사를 쉬었던 것 같다. 

충분한 휴식 뒤에 업무에 복귀했고 몸도 정상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변해있었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건강까지 해치면서 일해봐야 알아주는 사람 없다는 것, 결국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 이를 깨닫고 가급적 업무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에 집중하거나, 머리를 좀 쓴 후에 종종 찾아오곤 하는 이 놈의 두통은... 내가 일에 대한 열정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냥 머리 쓰는 일에 적합하지 않은 두뇌를 갖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줄요약 : 오늘 일하기 싫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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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12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rince 2013.06.14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저 사건 이후로 그래도 많은 내성이 생겨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하소연도 스트레스 보다는 같이 일하는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서 썼던 글 이기도 하구요 ^^

      저 뿐 아니라 유레카님도 정신없이 달리기보다는 주변의 풍경도 즐길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고맙습니다!!

  2. 2013.06.22 10:11 신고 BlogIcon 잉여토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침마다 회사 가는 게 고역인 때가 있었어요.
    정말 눈을 뜨면 오늘도 회사를 나가야 하는구나 하는 깊은 한숨부터 시작했었죠.
    아마 그때 저도 심리테스트나 정신과 검사 같은 거 받으면 화병이나 우울증 같은 증상 받았을 거에요.
    그러다가 저 역시 한 달 가까이 휴식해 재충전하고 나서야 점점 나아졌죠.
    회사 생활할 때 스트레스 안 받게끔 어느 정도 요령도 필요한 것 같아요. 항상 파이팅입니다.

    • BlogIcon rince 2013.06.27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잘 이겨내고 서비스 론칭까지 잘 됐습니다. 7월 1일부터 홍보 들어갑니다 ^^

  3. 2013.07.25 18:33 해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요즘 바이크타고 시간 될 때마다 놀러댕깁니다 행님.
    바람 한번 쫘악 쐬면 묵혔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예요.

  4. 2013.09.17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rince 2013.10.07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전히 스트레스는 조금 받고 있어서 약도 먹으면서 조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이 최고의 약이라 생각하고 조만간 운동도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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