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Play, Love(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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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영혼을 찾아주다
'사람이 거울을 발견하면서부터 영혼을 잃기 시작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거울을 보게 되면서부터, 남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을 인식하게 됐고 이로 인해 남의 시선을 신경쓰게됐으며 결국 내면의 아름다움보다는 보여지는 외모에 더 치중하게 됐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내가 보는 남들의 모습보다, 남들이 보는 내 모습 즉 스스로를 더 돋보이기 위해, 화장을 하거나 근사한 옷을 입게 된거죠. 하지만 이런것들은 자신의 모습을 감추는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블로그는 어떻습니까?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거울을 보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남들이 어떻게 볼까?' 라는 고민을 합니다. 일기처럼 자신 혼자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도 하며, 본인의 생활을 봐주길 바라며 사진을 올리기도 하죠. 그렇다면 거울을 보는 ..
2007.02.20 -
평창 동계 올림픽 - 그들만의 잔치
IOC (국제 올림픽 위원회) 실사단의 현지 실사가 시작된 이후로, 연일 TV와 지면을 통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제 실사도 끝이 나고 평가만 남은 상황입니다. 동계 올림픽이 평창에 유치 될 경우 총 생산액 15조원, 부가가치 7조원, 고용 유발 효과가 22만명을 넘을 것이라 합니다. (산업연구원 분석, SBS뉴스). 이외에도 하계/동계 올림픽을 모두 치른 스포츠 선진국이라는 긍정적 이미지와 국가 브랜드의 제고, 관광 한국의 위상 제고등 무형의 소득 또한 대단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주변의 관심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IOC에서 실사를 하던, 동계올림픽이 평창에 유치되던 제 주변분들 모두 무관심이더군요. 동계 올림픽이 유치된다면 지금보다 나은 한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큰 기회이..
2007.02.17 -
베이컨, 해물 스파게티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여 집에서 만들어 본, 베이컨/해물 스파게티 입니다. 근데 말이죠... 발렌타인 데이 인데 왜 제가 와이프님을 위해 스파게티를 만든거죠? ^^;; 이 스파게티에는 새우, 베이컨, 양송이 버섯, 양파, 크래미가 가득 들어갔구요... 마늘과 소시지가 포함된 토마토 소스를 가지고 요리했답니다. 스파게리 전문점에서 파는것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새우를 듬~~뿍 듬~~~뿍 넣어 줬지요. 면을 다 먹고나서도 한참 동안 새우를 먹었다는... 맛은 뭐 그럭저럭... 중상(中上) 정도? ^^;
2007.02.15 -
언론의 근거없는 경찰 비난
기사원문보기 : 경찰서 순찰 자전거가 무료 200만원? 상기의 링크는 인터넷 경향신문 미디어 칸에 실린 기사입니다. 자전거 순찰대의 창립 비용이 과다하며, 예산 낭비 아니냐는 기사입니다만, 기본 조사도 되어있지 않은 전형적인 반대를 위한 기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자전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가격이 그리 낮지 않습니다. 아마 기자분께서는 신문을 정기구독하면 끼어주는 21단 접이식 자전거만 봐왔기 때문에 그렇게 기사를 작성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자전거는 그 무게와 성능에 따라 가격이 천지차이입니다. 특히 카본 소재로 무게를 최소화하여 제작된 자전거의 경우 가격이 수천만원을 넘어가기도 하며, 타이어에 쓰이는 브레이크 또한 그 종류에 따라 수십만원이상의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또한..
2007.02.14 -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 합니다. 행복한 발렌타인 데이 되시길~ 와이더댄을 사랑하는 사람들 출근하여 막 업무를 시작하려는 찰라... 위와 같은 SMS가 도착했습니다.. 요즘들어서는 와이프님으로부터도 받기 힘든 사랑고백 문자를 (이젠 볼때마다 말로 하니까... ^^;) 회사로부터 받다니... 낯간지럽네요. 이 회사에 다니기 시작한지도 이번달 말이면 만으로 6년을 채웁니다. 그 긴 6년동안 회사로부터 이런 문자는 처음 받아보네요. 사실 장난스레 "어떤 미친 놈이야?" 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기분 좋은 변화입니다. 어머낫... 이것은 온라인(SMS)에 이은 오프라인 이벤트네요... 회사에서 모든 직원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줬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사랑! 합니다. 라는 문구는 아... 부담스럽습니다... ^..
2007.02.14 -
차 좀 빼주실래요?
금,토 이틀간의 워크샵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피곤이 쌓인 몸을 침대에 맡기곤 쌔근쌔근 낮잠에 돌입했습니다. 얼마나 잠이 들었을까... 단잠을 깨우는 휴대폰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모르는 번호더군요. 사실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 편인데 잠결에 무심코 받고 말았습니다. 낯선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오네요. '에이... 또 광고전환가보네...' 그런데 예상밖으로 아줌마 : 차 좀 빼주시겠어요? rince : 예? 왜요? 아줌마 : 저희가 옛날부터 주차하던 자린데 잠시 정비소 다녀왔더니 세워 놓으셨더라구요. 정신을 가다듬고 생각해봤습니다. 워크샵을 다녀와서 집 앞 골목길 자리에 주차를 해놨고, 그 자리는 저희 집 앞이기는 하지만 우리 구역이라고 주장해 온적도 없고 동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냥..
2007.02.11 -
함평옥 : 버섯만두전골
홍대 민들레 영토 (신관) 뒷골목에 위치한 함평옥이란 곳입니다. 입구가 참 초라하고 보잘것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음식은 참 괜찮습니다. 특상등급의 한우만을 고집한다고 쓰여 있네요... 저희는 고기를 먹으러 간것은 아니고 버섯만두전골을 먹었습니다. 물론 여기에도 한우는 들어갑니다. ^^ 버섯만두전골 이름처럼... 버섯과 만두 각종 야채가 들어가 있는 상태로 끓여주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샤브샤브 먹듯... 한우를 넣어서 살짝 익혀서 먹으면 됩니다. 면도 같이 먹어도 괜찮구요... 속이 꽉 차 있는 만두를 한 입 베어먹는 행복... 여기도 가격대가 만만치는 않습니다만 특상특급 한우라 하고 맛도 괜찮으니 한번 포스팅 해봅니다. 참, 함평옥 이라는 이름은...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함..
2007.02.11 -
스포츠지의 심란한 광고...
네이버에서 정다빈 관련 기사를 보다 스포츠 서울의 한 페이지로 접속이 됐습니다.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뭐? 정다빈과 성관계를 갖다가 작아졌다고??" 기사 타이틀 밑에 붙은 광고글이, 마치 서브 타이틀인것처럼 보여지도록 배치 해 놓은것때문에 순간적으로 잘못 이해한것이었습니다. 제가 스포츠 신문의 홈페이지는 전혀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광고를 하고 있는줄 몰랐던겁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고인이 된 사람과 관련된 글에 저런 광고가 붙다니요. 물론 의도적으로 정다빈의 기사에 저딴 광고를 붙이지는 않았을겁니다. 확인해보니 이 기사뿐 아니라 스포츠서울의 대부분 페이지에 저 광고가 붙어져 나오더군요. 아무리 자극적인 문구가 인기를 끈다 하더라도 언론이라면 저런 광고글이 돈이 된다하더라도 걸러..
2007.02.10 -
10만 히트, 감사합니다.
블로그를 만든지 9개월째... 워크샵으로 잠시 서울을 떠나 있는 동안, 총 누적 10만 방문자를 넘어섰네요. 10만 힛의 자축을 위한 포스팅이며, 보잘것 없는 저의 블로그에 방문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0만 돌파 기념 이벤트를 할까 했지만, 마침 비슷한 시기에 10만 기념 이벤트를 하신분들이 계셔서 전 웃자구요 800회가 되는 때에 다시 이벤트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2007.02.10 -
자살, 자살, 자살, 추락사 그리고 무죄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초등학교(국민학교) 저학년 시절입니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이곳저곳 참 구경을 많이 다녔습니다. 아버지 말씀에 따르자면 국내에서 안가본 곳이 거의 없을 정도라 하니까요. 물론 너무 어렸을 적의 여행인지라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붉은색의 현대 '포니' 자동차를 타고 이곳저곳 다녔던 아련한 기억은 남아있습니다. 그렇게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니 장거리 운전도 종종 있었을테고 한참을 운전하다보면 아버지도 심심해질때가 있으셨겠죠. 그럴때면 저희 아버지가 종종 하시던 장난이 있습니다. 아버지 : 아들, 지자 를 빠르게 계속 해봐라... rince : 지자 지자 지자 ....(중략)....자지 자지 자지... 아... 증말... 어린 아들에게 별 이상한거 다 시키십니다... 여..
2007.02.08